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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 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방북할 수 있다면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달한 프란치스코 방북 초청 의사를 교황이 수락했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방북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고 그러면 무조건 응답을 주겠다. 나는 갈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에 적극적인 수락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만나 뵐 것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적극적 환대 의사를 받았다"고 초청 의사를 교황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고 문 대통령이 질문하자 문 대통령이 전한 말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앵커]
교황의 방북 초청 수락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 교황 방문이 이뤄지면 사상 최초로, 북한이 정상 국가로서 평화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교황 초청은 김일성 주석 때도 추진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남북 화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교황은 신년 메시지나 평창올림픽, 남북정상회담 직전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1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발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교황이 평양에 가면 비핵화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어떤 책임있는 언급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교황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예방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2]
문재인 대통령은 베드로 광장을 가로질러서 우리 시각으로 저녁 7시쯤 교황 궁에 도착했습니다.
궁정 장관이 영접을 나왔고 교황 의장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궁 안에서 교황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교황 서재 입구에서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어로 만나서 반갑다고 먼저 인사했고요.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교황의 서재 책상 의자에 앉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준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한 뒤 단독 면담이 시작됐습니다.
배석자는 없고, 이탈리아어 통역자인 한현택 신부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38분 동안 교황을 단독 면담한 다음 문 대통령이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교황께 드리는 선물을 소개하고 나서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접견이 모두 종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했고 이제 바티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 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방북할 수 있다면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달한 프란치스코 방북 초청 의사를 교황이 수락했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방북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고 그러면 무조건 응답을 주겠다. 나는 갈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에 적극적인 수락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만나 뵐 것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적극적 환대 의사를 받았다"고 초청 의사를 교황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고 문 대통령이 질문하자 문 대통령이 전한 말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앵커]
교황의 방북 초청 수락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 교황 방문이 이뤄지면 사상 최초로, 북한이 정상 국가로서 평화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교황 초청은 김일성 주석 때도 추진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남북 화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교황은 신년 메시지나 평창올림픽, 남북정상회담 직전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1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발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교황이 평양에 가면 비핵화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어떤 책임있는 언급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교황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예방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2]
문재인 대통령은 베드로 광장을 가로질러서 우리 시각으로 저녁 7시쯤 교황 궁에 도착했습니다.
궁정 장관이 영접을 나왔고 교황 의장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궁 안에서 교황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교황 서재 입구에서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어로 만나서 반갑다고 먼저 인사했고요.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교황의 서재 책상 의자에 앉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준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한 뒤 단독 면담이 시작됐습니다.
배석자는 없고, 이탈리아어 통역자인 한현택 신부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38분 동안 교황을 단독 면담한 다음 문 대통령이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교황께 드리는 선물을 소개하고 나서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접견이 모두 종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했고 이제 바티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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