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 "살아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

아내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 "살아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

2018.10.15.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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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 "살아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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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떠내 보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아내와의 추억을 회고하는 글을 올렸다.

15일, 박지원 의원은 아내를 7년간 쫓아다니다가 처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자신을 선택해 결혼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내와 결혼 50주년, 사실상 57년을 자신과 살았다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자신의 머리 모양을 설명하고, 아내가 챙겨준 옷차림대로 옷을 입으면 남들이 자신에게 '멋쟁이'라고 했다는 추억도 함께 적었다.

아내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 "살아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금, 장례식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해 검정 양복이 아닌 감색 양복을 입어 다시 옷을 갈아입고 온 사연을 소개하면서는 "아내가 가니 저는 앞으로 이렇게 살아갈 것 같다"고 썼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살아있을 때 부인께 잘하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박 의원의 아내 고 이선자 씨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특1 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다.


[사진=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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