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백종원 국회 등판...국감 달굴 이색증인

선동열·백종원 국회 등판...국감 달굴 이색증인

2018.10.09.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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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색 증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벌총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국감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첫날 가장 주목받을 증인 가운데 한 명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입니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야구 대표팀을 불공정하게 선발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국회 증인석에 서게 된 겁니다.

[선동열 / 2018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 그 어떠한 청탁도 불법 행위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 그리고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선 감독을 상대로 선수 선발과정에 불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이는데, 선 감독이 마운드에서 발휘했던 위기관리 능력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인물은 유명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씨입니다.

TV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팍팍해지는 서민들의 살림살이, 이 가운데 특히 영세식당 운영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백 씨에게 골목상권 살릴 방법을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도 국감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톡톡 튀며 시선을 모을 사람들은 많지만, 국정감사 '단골 손님' 재벌총수들은 최근 경제 불황 등을 감안해 대거 빠졌습니다.

대신 구글코리아와 애플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등 외국계 기업 CEO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세금 회피의혹과 광고비 갑질 의혹에 대한 진땀 해명이 예상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댓글 조작의혹으로 구속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동행명령이 이뤄져 국감장에 불려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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