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높아...핵사찰 실무협의가 관건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높아...핵사찰 실무협의가 관건

2018.10.09.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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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회동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사찰을 위한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 진척되느냐에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은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북미 정상회담 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제2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돼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6일, 미국의 중간 선거 이전에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는 기대만큼 쉽지 않습니다.

우선 북한의 핵사찰 실무 협상이 최대한 빨리 열려야 하는 데다,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그리고 미국의 상응 조치가 정상회담 이전 균형감 있게 논의되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물리적으로 정상회담에 필요한 의전과 경호에 대한 실무적 판단도 조기 회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미 간 신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두텁게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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