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지역 화폐 아동수당 99% 신청, 택시까지 지역 화폐 받는다”

은수미 “지역 화폐 아동수당 99% 신청, 택시까지 지역 화폐 받는다”

2018.10.08.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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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지역 화폐 아동수당 99% 신청, 택시까지 지역 화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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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지역 화폐 아동수당 99% 신청, 택시까지 지역 화폐 받는다”

- 강제 이주된 도시 성남, 지역 격차 균형 있게 만들기 노력
- 생활 녹지 차이, 공원 사드리는 방식
- 100일 가장 큰 성과는 아동수당, 34억 지급 중 10억 결제
- 국회에 호소, 법 개정해 아동수당 100% 통과시켜 주시길
- 우리 지역 소상공인, 최저임금 올려야 한다고 말해... 꿩 먹고 알 먹고
- ‘성남에서는 공공주택이지만 집은 있어’ 되도록 노력
- 판교 신도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가격 시장의 권한 아냐
- 택시까지 지역 화폐 받기 시작해, 2천억까지 확대하겠다
- 무상 운전기사 논란, 개인 변호사 수임... 직접 참석해서 진술하겠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 대담 : 은수미 성남시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지난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들이 취임한 지, 오늘로 딱 100일 됐습니다.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이해 지자체장 한 분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은수미 성남시장(이하 은수미)>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100일 축하드립니다. 취임한 지 딱 100일이 됐는데, 소회가 조금 남다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민선 시장들도 있습니다만, 은수미 시장님 조금 취임 초부터 정책적으로 논란이 됐어요. 소회 어떻습니까?

◆ 은수미> 저는 청와대에도 있었고, 국회의원도 해봤는데, 성남시장을 하면서 정말 공직, 특히 성남시장은 성남시의 공공재다. 이것을 100일 동안 시민들을 통해서, 또 열심히 하시는 공무원들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민선 7기 시정 구호로 ‘하나 된 성남, 시민이 시장이다,’ 이렇게 강조했는데요. 하나 된 성남의 의미가 뭐죠?

◆ 은수미> 성남이 강제 이주된 도시에요. 원도심에 있다가 분당, 판교, 위례로 확장됐는데요. 확장되는 과정에서 소득 격차나 일자리 격차나 지역 격차. 심지어는 폭염 격차도 있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중원구보다 분당구가 이번 여름에 3도 정도 온도가 낮았어요. 그런 폭염 격차까지 있고 해서 이것을 조금 균형 있게, 다르면서도 또한 다양하면서도 이것이 사다리나 격차가 아닌 방향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그것 때문에 아동수당도 모든 아동에게 다 하고, 세금을 제대로 걷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 이동형> 결국은 소득 격차 말씀하시는 거죠?

◆ 은수미> 소득 격차, 폭염 격차도 있다니까요?

◇ 이동형> 그런데 폭염 격차도 결국은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폭염을 덜 느끼는 것 아닙니까?

◆ 은수미> 아니요. 생활녹지 차이 때문에 그래요.

◇ 이동형> 그러면 그것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 은수미> 공원도 더 만들어야죠. 그것에 대한 예산도 이미 많이 지출을 하고 있고요. 정 안 되면 지방세를 낼 거예요. 그것은 제가 시민들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녹지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공원을 사드리는 방식으로 가려고요.

◇ 이동형> 언론 기사에 공원 사겠다는 얘기가 그 얘기군요?

◆ 은수미>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지난 100일을 되돌아봤을 때,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것은 성과가 있었다, 어떤 점을 들고 싶습니까?

◆ 은수미> 가장 성과는 아동수당이에요. 저희가 9월 21일에 아동수당을 34억 지급했거든요. 그런데 추석 연휴 3일간 10억이 결제가 됐더라고요. 너무 고마웠던 게 사실은 체크카드형 지역화폐를 지급했기 때문에 대기업, 대형마트나, 스타벅스나 이런 곳에서는 지출을 못 하세요. 그러니까 동네 골목골목 찾아다니면서 지출을 해주셨는데, 그래도 10억이나 추석 연휴 3일 동안 지출을 해 주신 데다가, 이게 고마워서 지역 상인분들께서는 아동수당 체크카드 가져오신 분에 한해서는 5%, 10% 할인도 해주셨더라고요. 동네 이발소, 목욕탕, 미용실, 약국, 하여튼 동네 체크카드가 가능한 4만 3천 개의 상점을 많이들 찾아다니세요. 너무 고마워요.

◇ 이동형> 다른 지역은 상위 소득 10%는 받지 못하는 상태인데, 성남은 100% 지급하는 실정이고요. 또 하나, 10만 원에다가 플러스 만 원을 해서 화폐에 담았다고요?

◆ 은수미> 11만 원이요. 네, 지역 화폐이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국회에 호소문을 보냈는데요. 만약 국회에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주시면, 100%를 통과해주시면, 모든 아동, 상위 10% 제한하는 것을 없애주시면, 저희들이 상위 10%는 시비로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국비로 가져올 수 있어서 저희들이 100억 정도 돈이 생겨요. 그것 가지고 내년부터는 만 원을 더 올려드리려고 하거든요. 12만 원을 드릴 건데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시민들께서는 우리 지역에 4만 3천 개 상가가 뭐가 있지, 이렇게 찾아도 다니시고요. 상인들은 그런 체크카드 가져오신 분들 또 할인해주시고, 이렇게 해서 정말 하하 호호 골목길에서 웃음이 넘쳐나거든요. 그런 것을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제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리고 있죠.

◇ 이동형> 아동수당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것은 결국 성남시에 있는 내수를 확대하겠다, 지역 상인들도 도움이 되게 끔요. 이런 생각이지 않았습니까? 시행 초기에는 약간 논란이 있었는데, 시행하고 나니까 어떻습니까?

◆ 은수미> 지역 화폐 신청률이 99%에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감수해주시고 계신 거죠. 쓸 수 있는 곳이 4만 3천 개나 되니까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리고 재밌어하세요. 동네 상권이 어디 있는지, 마치 보물찾기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시는 것 같아요.

◇ 이동형> 방금 시장님도 불편을 감수한다고 했잖아요? 약간 귀찮을 것 같기도 해요.

◆ 은수미> 네, 귀찮으세요. 실제 오늘 아버님 한 분을 만나 뵀는데, 체크카드를 보여주시면서 사실 스타벅스에서 보통 커피를 마시신대요. 그런데 스타벅스가 아니라 동네 커피점을 찾으셔야 하잖아요? 그게 불편하기는 했지만, 동네 커피점이 커피가 맛있더래요. 그래서 저한테 재밌었다고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지역 상인들은 좋아하겠습니다?

◆ 은수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우리 지역 소상공인께서는 최저임금 이야기 안 하세요. 최저임금 올려야 한다고 얘기하세요, 오히려. 우리는 지역 화폐가 있으니까요. 최저임금도 올려서 사람들 소비도 조금 더 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지역 화폐도 확대해서 상권에도 좋고, 이렇게 꿩 먹고, 알 먹고, 같이 하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 이동형> 그래요. 현재 성남시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랄까요? 어떤 게 있습니까?

◆ 은수미> 지금 재개발, 재건축 문제가 이슈가 커요. 저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면, 물론 주민 동의를 받아서 전체적인 재설계를 하지만요. 어쨌든 청년들, 2030 혹은 2040에서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근무지에서 너무 멀리 살게 된다. 그래서 그것을 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혹은 소규모 블록 개발이든, 그것을 주민 합의에 의해서 하면서 동시에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공공 주택 있잖아요?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요. 저의 꿈이 적어도 성남에서는 청년이나 신혼부부면 공공주택이지만, 집은 있어.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또 하나. 판교 신도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했다가 최근 분양전환 대상이 되면서 임차인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고요. 시장을 만나고 싶다, 면담 요청도 하고,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은수미> 제가 오늘로서 세 번째 만나 뵀어요. 제가 안 만나 뵀다, 이런 악소문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요.

◇ 이동형> 아예 접근을 못 하게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은수미> 아니에요. 7월에 이미 두 번 만나 뵀고요. 오늘도 또 만나 뵀어요.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오늘 만나 뵌 분들은 무엇을 가져오셨느냐면, 10년 전의 주택 가격대로 분양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주장이세요. 그런데 그건 시장의 권한이 아니거든요? 제가 그걸 7월 18일에 만나 뵀을 때도, 7월 25일에 만나 뵀을 때도, 그 전에 천만 농성을 할 때도 만나 뵌 적이 있어요. 그때도 말씀을 드렸어요. 그것은 국토부나 국회에서 할 일이지, 시장이 10년 전의 주택가격으로 분양을 해드릴 수가 없어요. 그럴 권한이 저에게 없지만, 그래도 국토부에도 가보고, 지금 그러고 있거든요.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 이동형> 시장의 권한이 아니다?

◆ 은수미> 시장의 권한이 아니에요. 저희가 분양 가격을 정할 수가 없어요. 10년 전의 가격이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것으로 분양을 해라, 마라를 시장이 할 수가 없어요. 그걸 이미 계속 세 번이나 만나뵈면서 계속 말씀을 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죽 답답하면, 시청에 오시겠어요? 우리가 조정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노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두 가지 부탁을 꼭 드려요. 하나는 시청 청사는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이어서 집회 신고를 내시고, 청사 밖에서 하셔야 해요. 불법 집회에요. 계속 말씀을 드리는데, 시청사, 특히 1층 공간은 문화공간이거든요. 거기는 하시면 안 돼요. 불법이어서 정상적으로 집회 신고를 하시고, 제발 청사 밖에서 해주십사 하는 부탁 하나 하고요. 두 번째 부탁은 소리를 지르지 말아 달라. 오늘도 만나 뵀는데, 소리를 굉장히 지르셔서, 지금도 제가 귀가 윙윙하는데, 얼마나 또 답답하시면 그러시겠어요. 그건 알지만, 제발 그런 것은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죠.

◇ 이동형> 그럼 시장님, 본인의 권한이 아닌데, 이렇게 만나 뵙는 건 뭡니까?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까?

◆ 은수미> 네, 그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토부도 가고, 온갖 부서를 방문하고 있어요.

◇ 이동형> 아까 지역 화폐 하나만 더 여쭐게요. 이것을 2천억 원대까지 확대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건 뭡니까?

◆ 은수미> 제가 지역 화폐를 1천억 원대가 공약이에요. 내년이면, 제가 계산해보니까 한 800억이 돼요. 그러면 내후년이면, 1천억은 넘거든요? 그래서 욕심을 조금, 2천억까지 확대할 수 있으면, 지역 상권이나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확대돼요. 택시까지도 지금 지역 화폐를 받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렇게 하면, 불균형 있잖아요? 중앙 혹은, 서울 중심, 대기업 중심에서 소상공인, 중견, 중소기업, 지역 중심으로 일정하게 소비가 확대되고, 지역 생태계가 살아날 것 같아서 1천억이 목표고, 공약이고요. 그다음에 만약 가능하다면, 1천 5백억, 2천억까지 확대를 하는 꿈을 꾸고 있는 거죠.

◇ 이동형> 그러면 이 지역 화폐는 성남 어디가도 다 사용할 수 있는 겁니까?

◆ 은수미> 대형마트하고요, 프랜차이즈는 안 돼요.

◇ 이동형> 거기만 빼면요?

◆ 은수미> 네, 동네 상권이면, 지금 현재 아동수당으로 나간 체크카드형은 다 사용할 수 있고요. 종이상품권형도 있어요. 종이상품권은 조금 제한이 되어서 그것은 확대를 할 생각이고요. 모바일도 지금 도입을 하면서 최대한 확대하려고 해요. 그런데 체크카든는, 저희가 상권이 4만 5천 개인데, 그중에 4만 3천 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죠. 선거 전부터 있었습니다. 한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것은 어떻게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까?

◆ 은수미> 지금 제가 소송을 한 것도 있고요. 제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있잖아요? 정상적인 수사를 통해서 제가 규명을 할 거고요. 제가 특히 모 방송사에 대해서 소송을 했거든요. 내년부터 재판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저희 대리인에게 재판정에 제가 직접 참석해서 진술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왜냐하면, 재판정에서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말씀을 드리는 게 맞고요. 제가 공인이고 정치인이어서 말을 할 수 없는 게 굉장히 많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 모 방송국이 저에게 했던 일이 무엇이었는가, 그것이 저에게는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해서 진술을 하겠노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이동형> 직접 소명하겠다?

◆ 은수미> 직접 소명할 겁니다.

◇ 이동형> 지금 모 방송사를 상대로 5억 손배소를 냈는데, 이 이후에 방송국 측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 은수미> 저는 직접 봽지 못했고, 제가 변호사 수임을 했고요. 성남시장이라는 것과 정치인 은수미는 구별되어야 하잖아요? 저의 소송이나, 이런 것은 몽땅 변호사들이, 제가 개인 돈으로 변호사 두 팀하고 계약을 맺었고요. 그래서 전적으로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개인 대변인이 있습니다. 그분이 알아서 하시는 거로 했습니다.

◇ 이동형> 네, 그것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마지막으로 100일 동안 은 시장님 행정을 지켜봤던 성남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 은수미>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약속한 게 있습니다. 시민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따뜻한 시정 펼치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가 4년 동안 이 약속 꼭 지키고, 항상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정말 사랑합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 은수미>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은수미 성남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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