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핵 담판' 가시화..."플러스 알파 전달"

북미, 2차 '핵 담판' 가시화..."플러스 알파 전달"

2018.09.25.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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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의 2차 핵 담판이 가시화됐습니다.

이는 최근 평양에서 남북한 정상이 논의했던 비공개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이 2번째로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은 그동안의 북미간 교착 국면에 중요한 돌파구가 열렸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원 : 더 주목되는 건 문 대통령이 뭔가 플러스 알파가 있다. 직접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뭔가가 있다. 그게 아마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고….]

다시 말해, 북한의 제안에 미국 측이 관심을 보이는 이른바 '올바른 상황'으로 정세가 변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된다면 앞으로 북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협상이 본격화 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도 외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6월 1차 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마주 앉은 상징적 의미였다면 2차 회담은 북한 비핵화라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장소와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중요시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중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장소는 IAEA 본부가 있고, 비핵화 실무협상 채널이 가동될 오스트리아 빈 가능성과 함께 판문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판문점의 경우 남북미 3자가 모여 연내 종전선언까지 할 수 있는 상징적 장점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머지않아 평양에 가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그의 방북이 이뤄지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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