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문 대통령, 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2018.09.2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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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 대화 중재에 힘을 쏟는 한편, 우리 정부의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뉴욕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은 휴식을 취한 뒤 둘째 날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엽니다.

1년 전 최대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논의했던 자리에서, 이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북미 중재에 나섭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0일)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요구해 온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사실상 받아들였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김 위원장의 의지를 전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같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0일)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25일 새벽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26일 새벽에는 미국 여론주도층 250여 명 대상 연설, 27일 새벽에는 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립니다.

이 밖에 스페인, 칠레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있습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북미 정상 간 메신저로 나선 문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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