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뉴욕 출발...북미대화 중재 시동

문재인 대통령, 오늘 뉴욕 출발...북미대화 중재 시동

2018.09.23. 오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유엔 총회 연설도 하게 되는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 뉴욕으로 향합니다.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잡힌 일정이지만 초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져 있습니다.

사흘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긴밀한 대화를 토대로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방안을 제안할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0일)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김 위원장이 직접 밝힌 비핵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연내에 이끌어내는 것이 제일 큰 과제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0일) :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25일 새벽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26일 새벽에는 미국 여론주도층 250여 명 대상 연설, 27일 새벽에는 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립니다.

이 밖에 스페인, 칠레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있습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지난 3월 타결한 한미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도 예정돼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7일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