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귀성인사..."평화로운 한가위" vs "마음이라도 넉넉하길"

여야, 일제히 귀성인사..."평화로운 한가위" vs "마음이라도 넉넉하길"

2018.09.21.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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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찾아 인사를 건넸습니다.

여당은 평양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주력했고, 야권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강조하면서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함께 평화로운 한가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 성과를 알렸습니다.

동시에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과 규제 완화 법안을 처리한 것을 강조하면서 야당도 평화를 위한 논쟁에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회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보이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시 서울역으로 나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만이라도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올 추석 밥상에는 정상회담이 이야깃거리로 올라가겠지만, 소득 주도 성장의 고단한 현실은 아직 우리 앞에 남아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귀성객이 모두 몰리는 수서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면서 평화도 좋지만, 경제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이 말 못하는 아픔에 더욱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 입법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귀성객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며 명절 인사를 건넸습니다.

정의당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만나 더 큰 평화의 선물을 드리겠다며 명절 이후 왕성한 국회 활동을 약속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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