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송이버섯 2톤, 이산 가족에 추석 선물

北 송이버섯 2톤, 이산 가족에 추석 선물

2018.09.21.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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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 4천여 명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장병들이 부지런히 흰 상자를 옮깁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송이버섯을 아직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고령자 위주로 선정한 미상봉 이산가족 4천여 명에게 추석 전에 500g씩 보내게 됩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부모 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송이버섯 3톤과 4톤을 선물했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도 몰수 조치가 해제돼 본격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했습니다.

금강산 상설면회소가 가동되고 서신 왕래, 화상 상봉 등이 이뤄지면 이산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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