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모시고 가야겠네요"...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지나?

"한라산 모시고 가야겠네요"...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지나?

2018.09.2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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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두산 천지에 오른 남북 정상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라산으로 옮겨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경우 두 정상이 한라산 백록담에서 다시 한번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두산 정상에 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돋이가 장관이라는 말로 백두산을 한껏 띄웁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이 한라산 백록담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흘러내리는 물, 이렇게만 돼 있어서 좀 가물 때는 물이 마릅니다.]

천지와 백록담 얘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한라산 방문을 가볍게 제안합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나중에 서울 오실 때 한라산 모시고 가야겠네요.]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과 한라산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리설주 여사 : 이런 노래도 있습니다. 백두에서 통일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 만세 부른다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올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한라산 답방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백두산 천지와 달리 한라산 백록담은 헬기 이동이 가능합니다.

한라산 백록담과 50m 정도 떨어진 동릉 정상부에 헬리패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구조헬기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북쪽 끝에 있는 백두산 천지에 이어 남쪽 끝에 있는 한라산 백록담까지 함께 오른다면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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