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21)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21)

2018.09.20.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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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남광규 / 매봉통일연구소장, 왕선택 / YTN 통일외교전문기자

[앵커]
왕선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 2박 3일간의 역사적인 평양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기자들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이동해서 30분간에 걸쳐서, 30분 조금 넘게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줬는데요. 역시 한마디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10분, 9분, 10분 정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도 그 와중에서도 비핵화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했다 소개를 했고요. 질문과 답변이 한 20분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질문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비핵화의 의미라든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했고 다만 공개하지 않은 비핵화와 관련한 공개하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북한과 미국이 협의해야 될 사안이라서 그 부분까지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대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북미 간 교착상태와 관련해서 종전선언의 개념이 좀 다른 것 같다 이런 언급도 있었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이 부분은 사실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고 사실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종전선언과 우리가 평화체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될 것인가인데 대통령의 언급에서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하나의 정치적 선언이다 그런 의미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또 그 과정에서 평화체제는 지금이야 정전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시스템의 추구이거든요. 그렇다면 그게 세부적으로 몇 가지 많은 부분들이 논의가 돼야 합니다.

그랬을 경우에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지금 한미동맹 그리고 주한미군 지위 부분이죠. 이 부분을 일단 제가 대통령께서 그 부분을 좀 분리한 것 같습니다.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논의는 그렇게 하고 그 이후에 그 부분은 논의되어질 것이다라는 2단계로 구분해 갖고 구분한 것이 아닌가 보여지거든요. 일단은 이해를 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종전선언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종전선언이라는 것이 국제법상 정치적인 선언이다 이런 것은 기존의 설명과 똑같은데 오늘 한 가지 추가가 된 것은 정전체제를 변경시키지 않는다라고 하는 아주 명백한 설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앵커]
그게 무슨 뜻이죠?

[기자]
정전협정이라고 하는 부분이 설명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가 UN사령부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와 직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 입장에서 전쟁이 끝났으니까 전쟁이 끝났고 정전협정에 의거한 기구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UN사령부가 있고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있고 정전위원회가 있습니다.

UN사령부 소속으로 주한미군이 존재하는 것이죠. 전쟁이 끝났으니까 정전체제는 끝났고 이제 정전협정은 무효화됐으니까 UN사 중립국감독위원회, 정전위원회, 다 나가시오라고 하는 것이 북한의 입장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UN사들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정전협정이라고 하는 부분과 직결돼 있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김정은 위원장과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개념이 똑같다, 종전선언이 이뤄지더라도 정전협정은 유효하다.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이 완결되는 그 시점까지 유효하다, 그러므로 주한미군은 철수하지 않고 중립국감독위원회 그대로 있고 정전위원회 그대로 있고 유엔사령부 그대로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김정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고 똑같은 개념이다 이렇게 설명을 한 거라서 굉장히 의미있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덧붙이고 싶은 질문은 그런 내용을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또 미국으로 가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면에 또 주고받았던 내용까지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으로 가서 설명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을 한 단계 더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러한 것을 목표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하겠죠. 지금 공개한 부분은 종전선언에 대한 이런 입장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비핵화라는 부분에 대해서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뭘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기는 했는데 공개할 수 없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하겠다, 이것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인데 대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본다면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트럼프 대통령도 수용을 하고 종전선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기 때문에 나름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한두 개 더, 두세 개 더 북한이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그와 관련해서 종전선언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것도 가급적이면 빨랐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인터뷰]
이거는 사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합의문에 종전선언을 연내에 하겠다, 추진하겠다라고 남북간 합의를 했죠. 그런데 이제 미국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아마 이번에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아마 한미 정상회담이나 또 추후 있을 수도 있는 미북, 북미 간의 회담이나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구체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죠. 지금 나오는 언급으로는 이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서 이야기돼 질 수 있는 미국과의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은 별개의 문제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께서 분명히 평화협정 체결을 또 언급했어요. 그래서 종전선언은 어떻게든간에 올해 안에 미국까지 하는 것으로 마무리짓겠다, 또 그걸 바탕으로 해서 평화협정으로 가겠다는 말씀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평화협정에 대한 해석의 문제가 나옵니다. 평화협정이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의 내용에 따르면 평화협정은 정전협정이 체결된그 다음 상황이다. 그러면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이전까지는 정전협정이 유지가 된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이, 새로운 화면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삼지연공항에서 백두산으로 향하고 있는 오늘 아침 모습이고요. 시간적으로는 한 8시 20분에 도착했으니까요, 환영식을 하고 9시 전후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넓은 대평원의 모습입니다. 백두산으로 향하면서 차량에서 백두산의 전경을 담은 모습입니다. 아주 날씨가 쾌청합니다. 오늘 서울은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하고 흐린 날씨였는데요.

백두산으로 향하는, 삼지연에서 백두산까지는 차량으로 대략 한 2시간 가까이 걸린 것으로 지금 그렇게 보이는데요. 가는 길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뒤에 문 대통령의 모습이 나오면 그때 다시 설명을 해 드리기로 하고요. 이렇게 지금 과거와 지금 비핵화 논의가 과거와는 좀 다르다, 문 대통령의 언급도 있었지 않습니까? 과거와 달리 지금은 톱다운 방식이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런 언급이죠?

[기자]
네. 과거와 지금의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점에서 다르다. 과거에는 실무협상가들이 실무적인 합의를 해 오면 정상이 사후 동의를 하고 그런 협상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정상이 합의를 하고 실무적으로 그걸 이행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합의를 하면 그것이 실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매우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것이고 두 번째로는 과거에는 어떤 단계별로다가 협상을 하고 합의를 하면 그 뒤에 검증이 있고 검증 다음에 또 가고, 또 가고 이런 단계적인 상황을 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통으로 나가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합의에 대한 구속력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감이 과거에 비해서 더 크니까 그래서 다르다. 지금 협상이 더 의미가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오늘 아침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안내를 받아서 백두산에 도착을 해서 장군봉에서 이제 천지 인근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하고 천지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죠? 천지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가는 모습인가요?

[기자]
지금 조금 전까지는 삼지연공항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그런 이동 모습이었고요. 지금 이 모습은 아까 케이블카를 타던 모습과는 약간 다른데 중턱을 넘어가면 경사가 높아져서 궤도차량을 타야 된다, 그래서 궤도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앵커]
천지 쪽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기자]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내려서 천지 쪽으로 내려가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앵커]
멀리서 잡은 샷으로는 저희가 봤고요. 조금 더 가까이서 잡았습니다. 관련해서 육성이 조금이라도 들리면 말씀을 조금 중단해 주시면 현장음을 살려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둘이 팔짱을 낀 모습이죠?

[앵커]
백두산 천지로 내려가는 길인데요. 이렇게 내려가면서도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것 같습니다.

[앵커]
팔짱을 낀 모습이고요. 옆에서 서로 도와주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서로 부축하면서 백두산 천지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7시 27분 평양을 출발해서 이제 8시 50분에 천지연공항을 도착했고요. 오늘 10시 20분에 백두산 천지에 발을 디뎠습니다.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요. 여기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쪽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안보원장, 강경화 장관, 함께했고요.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영원 노동장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백두산에 함께 올랐습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요.

[앵커]
한라산 물과 백두산 물을 합수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동행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같이 사진촬영을 하는 그런 모습이군요.

오늘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 역사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날씨만큼이나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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