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5)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5)

2018.09.20. 오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찬배 / 앵커, 장민정 /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硏 외교전략연구실장,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남북은 또 올해 안에 동, 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을 진행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경제·관광특구 조성 협의 등을 담은 양측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과 함께 얘기 나누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지금 이 시각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정리를 해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을 출발해서 지금 삼지연공항에서 내려서 아마 9시 반쯤에 장군봉을 도착했다고 하면 지금은 이미 천지까지 다 둘러보는 일정이 거의 다 마무리가 됐을 것 같아요, 예정대로. 그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일단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백두산이라는 것은 민족의 영산, 한반도를 상징하는 산이겠죠.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결단을 내릴 때 또 결단에 대해서 이행에 대한 의지를 다질 때 백두산을 자주 오고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둘이 직접 백두산을 등정한다고 한다면 이러한 9월 평양 정상선언 이행에 있어서 우여곡절, 도전도 있겠죠. 이러한 도전을 양 정상이 신뢰로 물리치면서 잘 이행해 가자, 이러한 하나의 이행 의지,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일성 일가를 백두혈통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중대결정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종종 백두산을 찾았다고 하고요.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백두산은 특별한 곳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거기서 방문한다는 것은 북한의 정권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라고 하는 함축된 의미가 숨어있는 거라고 볼 수 있고요. 뭐 백두산은 우리의 영산이니까 단지 북한에 있을 뿐이지 저도 지난 달에 가봤거든요.

저는 연길시에서 한 4시간에서 이도백화 거기를 통해서 거기서 차 갈아타고 또 작은 차를 타고 갔는데. 그런데 북한에서 올라가는 게 제일 넓은 천지를 볼 수 있고 제일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제 백두산의 풍광이 천지를 볼 수 있는 게 밑에와 위가 달라요.

그래서 천지 앞에 딱 서서, 그런데 30분 만에 완전히 다 가려지고, 30분 만에 다 개기도 하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아서 봤는데.

[앵커]
날씨가 좋아야 되군요.

[인터뷰]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그날은 서울 일산에 폭우가 와서 피해가 난 그날인데 저는 봤습니다. 여기하고는 전혀 다른 기후이고 또 백두산 밑과 천지는 다르고. 또 천지도 30분마다 다르고. 그래서 세 번 가서 한 번 천지 봐도 굉장히 행운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인데 북한에서 올라가는 게 상당히 험한 코스인데 그래서.

[앵커]
그래서 궤도차량으로 가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가파른 곳을 올라가서 가는데 단지 그쪽으로 가면 천지까지 내려가볼 수도 있다.

[앵커]
케이블카로.

[인터뷰]
연길 쪽으로 가는 데는 내려가지는 못하게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아름답고 민족의 영산이라고 할 만큼 정말 천지가 아름답고 우리 한반도에서 제일 높잖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상징이고 어떻게 보면 통일조국의 상징이 될 수도 있겠죠. 굳이 북한에 있다라고 해서 북한의 정권을 상징하고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두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워낙 트레킹, 산을 좋아하는 거의 마니아급 수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지금 등산복을 아까 보니까 가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가서 어떤 퍼포먼스라고 할까요? 남북 정상들의 상징적인 일을 하느냐, 친교행사를 벌이느냐. 이것도 관심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날씨가 좀 쌀쌀하잖아요. 또 지금 현재 백두산 저도 중국 장백산 이쪽을 통해서 세 번 갔다왔는데 저는 세 번 다 천지를 보기는 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려왔는데 비가 쏟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날씨의 예측 불가 측면에서 지금 현재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등정하는 데 혹시 날씨는 좋아서 그렇다면 아마 복장만 아주 간편복을 하겠죠.

제가 방금 이야기한 대로 지금 판문점선언 플러스 또 지금 현재 평양 정상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를 다지려면 나름대로 또 포옹보다도 오히려 두 사람이 맞잡고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이런 퍼포먼스 정도는 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지금 현재 우리 언론이 생중계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갖다가 직접 생중계를 못 보는 점이 아쉽다라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대신 화면으로 백두산의 영상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정말 아름답네요. 두 정상이 오르는 장군봉이라는 곳은 백두산 16개 봉중에서 제일 높은 봉이라고 2750m에 달한다고 하는데 오르는 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버스 타고 궤도차량 타고 가다 보면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북한 쪽에서 올라가는 게 동파라고 하는데 북한 쪽에서 올라가는 게 제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그러니까 가파르게 올라가고. 그런데 제가 지난 달에 가보니까 한 1700m을 넘어가니까 나무가 없어요. 나무가 최고로 자랄 수 있는 게 1700m인가 2000m 이상 하면 아예 나무가 없고 초원만, 나무가 못 자라나봐요.

2000m가 넘으면. 거기는 초원지대처럼 잔디밭처럼 이렇게 보이는데 그러고 나서 또 거기에 작은 차로 갈아타서 올라가서 하는데 지금 중국 쪽으로 가면 불과 한 200m, 200m만 걸으면 천지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놀랍죠. 이도백화까지 연길에서 3시간 가고 거기에서 작은 차로...

[앵커]
백두산 가셨다는 거는...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러면 그때 등반했다고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어요.

[인터뷰]
등반은 아니고 백두산 천지를 보러 간 거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하고 갔죠.

[앵커]
구두신고 가셨습니까?

[인터뷰]
구두신고 갔죠.

[앵커]
오늘도 아마 그런 복장이 가능한 거죠?

[인터뷰]
저는 구두를 안 신고 약간 트레킹화를 신었지만 구두 신어도 아무 불편 없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세 번 갔는데 주로 7월 말 8월 초에 갔거든요. 서파 북파 이렇게 됐는데 저는 일정 거리까지는 자동차로 가서 가 가지고 걸어서 저는 갔어요. 한 30~40분 걸어온 기억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중국에서 손수레라고 하나요? 지게 같은 거, 인력거 타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연세 드신 분들은 그거 타고 가시더라고요.

[앵커]
지게로도 올라가죠?

[인터뷰]
그렇죠. 3, 40분 올라가서 거기에서 사진을 찍고 아까 홍 박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 사진 찍는 거기에서 직접적으로 천지연을 보는 데까지 한 200m 거리. 그건 평지를 걸어갑니다. 저는 그렇게 봤는데.

[앵커]
홍 박사님이 비싼 코스로 가셨나 봅니다. 당당하게 걸으셨다라고 해서 하루종일 걸으셨나 했는데 30~40분 좀 더 많이 걸으셨네요.

[인터뷰]
놀랍게도 관광객이 많아서 인산인해였어요. 저기가 관광지로 충분히 개발할 만하다고 봅니다.

[앵커]
여행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측면을 짚어보겠습니다. 백두산을 갈 때 삼지연공항 있지 않습니까? 그 삼지연공항을 분명히 오늘 내릴 겁니다. 공항이 좁아요.

보통 4km가 된다고 하는데, 활주로가 3점 몇 킬로미터 안 되고 그래서 비행기도 2호기만 갈 수 있다고 그러고. 그곳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여기를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지켜지지 못했던 곳이고요.

또 실제로 우리가 경협 차원에서 이 삼지연공항도 개발하려고 했다가 무산이 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도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현재 우리 경협 차원보다도 민족 명산 이것을 갖다가 남북한 국민들 함께 관광을 공유하자,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삼지연공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죠. 일종에 뭐죠, 아스팔트 까는 원료라는 거. 그런데 주고 이랬는데 가보니까 사실은 까는 것이 별로 없고 다시 또 깔아야 되는 또 그런 상황이 있었어요.

어쨌든간에 지금 현재 이렇게 삼지연공항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선할 점이 많은데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역점적으로 사업이라고 할까요, 거기에 대해서 삼지연 꾸미기라는 것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상당히 단장을 잘해 놓았다, 단장을 잘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본다, 이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관광 사업을 재개한다라고 하면금강산부터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개성 관광. 그런데 관광보다도 먼저 해야 될 것이 저는 개성공단이라고 생각하고요. 개성공단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였는데 거기에 지금 사업을 하다가 벌써 중단된 지 2년이 되어 가죠. 2년이 다 돼 가는데도 재개하면 다들 다시 돌아간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수익이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5일날 연설하셨을 때 남북 경협에서 30년 동안 170조가 얻어진다는데 그중에 160조가 개성공단입니다.

개성공단만 뜻하는 건 아니겠죠. 여기저기 경협을 다른 곳도 할 때 그 소득이 160조 원이기 때문에 한국 경제를 살린다라고 하면 개성공단 재개부터 먼저 해야 하고. 북한을 도와주는 거죠, 금강산관광이나 백두산 관광은. 그런데 우리 관광객들도 좋은 곳을 가면서 입산료 정도 내는 거니까. 서로 윈윈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어쨌든 지금 제재. 제재가 좀 해제되어야지 아무것도 사실 할 수 없습니다.

[앵커]
방금 전해들어온 속보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 일행이 자동차를 타고 장군봉에 도착했고요. 10시 20분경에 천지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날씨가 따라준 모양입니다.

두 정상 부부가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정도 정상에서 이동해서 10시 20분경에 천지에 도착했고요. 두 정상 부부가 산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강경화 장관 등 동행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 부부가 산보를 했다고 합니다. 천지에 도착해서 산보를 했다라고 합니다. 아마 이 관련된 화면이나 내용들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 하면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2000년도 하면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영접나와서 악수하는 장면 또 2007년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이었는데 혹시 천지에서 남북 정상이 사진을 한컷 찍는다면 이게 또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엄청난 의미가 있죠. 민족의 영산에서 오늘 대통령도 거기에서 양 정상이 만나는 장면은 없었잖아요. 특히 백두산은 상당히 중요한 산이죠.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또 그 옆에 혹시나 양 여사, 두 분이 있는 상태에서 손을 맞잡고, 손을 들고 이렇게 한다면 국제사회에 남북 간의 화해 협력을 뛰어넘어서 평화 번영을 약속하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도 케이블카 화면도 나왔는데요. 바로 그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 그러면 지금쯤은 천지에서 있었던 행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30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30분 정도에 산보, 산책, 트레킹 어떤 걸 했는지 저희가 확인을 못 하니까요. 천천히 걸으셨는지 등산화까지 신고 돌아다녔는지 어떤 걸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관련된 내용이 더 들어오면 더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백두산과 관련해서 이제 내려오면 바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거기에서 공군2호기를 타고 서울로 다시 들어오지 않습니까? 제가 궁금한 건 갈때도 디귿자 올 때도 또 큰 디귿자로 와야 하는데 이게 똑바로 못 옵니까? 아직도 UN사에 허락 받아야 돼요?

[인터뷰]
UN사뿐 아니라 혹시라도 있을 소통이 잘못돼 가지고 이게 적기로 오인해서 북한군 당국에서 오인 사격 같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아직은 좀 불편하더라도 디귿자 모양으로 오시는 게 국가 원수의 신변, 우리나라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니까 조금 돌아오더라도 그렇게 오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좋을 것 같고 완전히 남북관계의 진짜 비무장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그러면 몰라도 지금은 그게 더 현명하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지금까지 뭐냐 하면 백두산 관광 몇 차례 했지만 백두산에서 직접 우리 쪽으로 오는 것 이런 사례는 거의 없었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처음이죠.

[인터뷰]
그런데 디귿자로 서해를 어떻게 돌아올지 그건 모르겠어요. 과거 보면 보통 뭐냐 하면 백두산 갔다가 순안공항으로 갔다가 거기서 서해직항로로 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비행 항로, 하나의 남북관계에 있어서 물론 하나의 그런 첫 사례가 아니겠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첫 사례 말씀하셨으니까 아까 대통령의 안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저는 사실 하나가 지금 확인을 좀 해야 될 게요, 대통령 2호기를 보는 파일럿, 조종사는 우리 공군 아니겠습니까? 삼지연 공항을 아마 이번에 처음 갔을 거거든요.

이 공군 조종사가 가보지도 않았던 처음 가는 첫 공항을 대통령을 모시고 간다, 이것도 좀 아마 거기에 대한 뭔가 안전책이 마련되어 있었겠죠, 설마?

[인터뷰]
아무도 안 가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다른 사람이 가봤으면 모르겠지만 하다 못해 김정은 위원장도 뭐 중국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갔으니까 그건 뭐 대안이 없을 때는 할 수 없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아마 경호 같은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전 선발대 있지 않습니까? 선발대가 가 가지고 충분하게 거기에 우리 공군 1호기, 2호기가 거기에 대해서 착륙 가능한지 또 이륙가능한지 충분하게 파악했을 것이라고 보고 또 거기에 대한 모든 도면이나 이런 것은 북한의 보위사령부에서 다 제공했기 때문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애초에는 평양에 우리가 공군1호기 하나만 간 줄 알았는데 두 대가 갔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고 해도 아무 답변이 없었는데 어떻게 보면 백두산 가시는 게 미리 정해져 있었을 수도 있죠. 그래야 사실 정상이죠.

[앵커]
하지만 우리 공식 입장은 발표는 어제 또는 그제 북한에 도착해서 제안을 갑작스럽게 받은 것이라고 공식 발표는 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이야기 계속 나누고 싶은데요, 오늘은 저희가 생중계로 들어오는 화면이 없기 때문에 혹시 저희 뉴스 중에 녹화화면이 들어온다면 그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고요.

어제 저녁 행사 얘기들로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 대동강 수산물 시장에서 만찬자리를 가졌습니다. 평양 시민들 자주 가는 식당을 가게 해 달라고 북측에 요청해서 마련된 자리인데요. 대동강 수산물식당이 사실상 서민들이 가는 식당은 아니라고요?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 식당이 맞기는 맞습니다. 이름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었다 이렇게 알려져 있죠. 그런데 지금 현재에 북한에 있어 가지고 옥류관이다, 청류관이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동강 수산식당, 이것은 상당히 뭡니까?

좀 북측에서 고위급 또 그리고 전주들,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간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물표를 사야 된다고요. 그래서.

[앵커]
가격도 비싸다고 해요. 외국인 가격은 세 배가 넘어요.

[인터뷰]
철갑상어 이런 건 상당히 비싸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름상으로 수산물 어쩌고 서민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북측에서는 고위층이라고 하더라도 여기에서 직접 시민들과 마주하면서 식사를 한다 이것은 탈권위주의 이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장면에 있어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외 정상회담시마다 중국이라든지 베트남이라든지 항상 서민들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 했죠.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일정 다시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천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잖아요. 이제 남북 정상 부부 뿐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참모진들도 일부 동행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네요.

[인터뷰]
네. 다같이 이번에 아무래도 같이 가셨으니까 남북 간에 어제 이뤄놓은 합의가 이게 민족의 미래를 같이 화합해서 우리 민족은 하나다라는 걸 다시 확인하고 그 이면에는 또 미국은 종전선언하는 걸 지금 꺼리고 있기 때문에 그걸 남북한이 화해롭게 넘어서서 이미 종전선언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종전선언 이미 된 걸 우리만 안 해 주냐라고 해서 참모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편하게 해 주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저는 봐요.

어떻게 나쁘게 본다면 한미동맹이 미국은 안 하려고 하는데 한국이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라고 해서 한미동맹에 저해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과장된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이전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만 되면 종전선언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뒤에 참모나 미국의 여론이나 보수적인 계층에서 이게 북한한테 또 속는거다 막 이렇게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싶은데 못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봐라, 저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직접 연설을 통해서 전쟁은 끝났다라고 우리가 아무리 안 해 주려고 해도 남북한이 이미 끝냈다고 하는데. 그것도 정상 간에만 끝났다라고 한 게 아니라 15만 명 평양시민을 앞에서 이게 우리 앞으로 평화의 길로, 하나의 민족으로 갈 겁니다라고 선언을 했는데 미국만 안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외교부장관이 같이 함께 동행한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남북 기본합의서에도 남북이 특수한 관계라고 해서 서로 간에 국제적으로는 하나의 정체로서 독립적으로 행동하되 우리끼리는 하나로 향한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그 방법보다는 오히려 독립하는 쪽으로 가다가 결국은 어쩔 수 없이 같은 민족이니까 합쳐지는 그 길로 가는 게 평화를 유지하는 데 훨씬 더 좋다, 그런 일종의 제스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미국과의 소통을 위해서 외교부 장관이 간 게 아니라 남북 간에 서로 국제적으로는 향후 독립적인 정체로서 행동을 하면서 같은 만으로서 협력하자, 이런 의미로 깊은 뜻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것과 관련해서 삼지연공항, 비행기가 지금 현재 3대가 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앵커]
3대요?

[인터뷰]
네. 제일 먼저 뜬 비행기는 고려항공입니다. 고려항공은 우리 특별수행원들.

[앵커]
일반 수행원, 특별 수행원 태운.

[인터뷰]
태워서 갔고. 내려서 대기하고 있었고. 두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비행기가 뜬 것이 아니겠냐. [앵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죠. 그건 아마 참매1호. 북한식 일종의 전용기라고 할까요. 마지막 세 번째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탄 공군2호기.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 이런 것을 이런 순서대로 갔다라고 한다면 사전에 상당한 치밀한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닌가 이렇게도 볼 수 있겠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