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상설면회소 만든다...대기자 5만 6천 명 한 풀리나?

금강산 상설면회소 만든다...대기자 5만 6천 명 한 풀리나?

2018.09.1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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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이 이산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이번 선언문에 담았습니다.

금강산 상설면회소를 이른 시일 안에 열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산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핵심 내용은 상설면회소 설치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설치된 금강산 상설면회소를 조속히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전원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 번에 100명 정도씩 만나는 기존 방식은 오매불망 상봉만을 기다리는 대기자 5만 6천여 명의 한을 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에 완공된 상설면회소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지만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방치된 상태입니다.

복구된다면 남북 이산가족을 한번에 천 명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정상은 상설면회소 설치 외에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화상 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언문에 담긴 내용은 회담 전부터 강조되어온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결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비롯해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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