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올해 착공 합의...경협 탄력 받나?

남북 철도·도로 올해 착공 합의...경협 탄력 받나?

2018.09.19.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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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은 철로와 도로 연결을 위한 공사를 올해 안에 시작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주요 인프라인 도로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경우 다른 경제 분야 협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교통망 구축이 경제협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 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한반도 내 교통망을 축으로 대륙까지 물류 라인을 확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양 공동 선언으로 이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이번 공동선언에 언급된 철도와 도로 공사는 남한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국토부는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개성 연결을 위한 사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다른 우리 측 인사보다 오랫동안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인사를 나눴는데, 이는 철도와 도로 건설에 대한 북한의 관심 역시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철도와 도로는 인원과 물류 교류를 위한 주요 기반인 만큼, 해당 논의가 구체화 될 경우 다른 경제 분야 협력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과 북미 대화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현실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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