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깜짝 방문하는 두 정상...예상 경로는?

백두산 깜짝 방문하는 두 정상...예상 경로는?

2018.09.19.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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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점곤 앵커
■ 출연 :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

◇인터뷰 : 제가 실제로 그 코스로 다녀오신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일정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짧은 시간에는 안 된다.

그래서 아마도 오전에 한 6시 또는 그 즈음에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한은 일단 내륙으로 가기는 굉장히 어렵잖아요, 도로가 좋지 않아서. 순안공항을 출발해서 삼지연이라고 하는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서 삼지연폭포를 관광하고요. 또 삼지연폭포에서 바로 지프차를 이용해서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백두산 트래킹을 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트래킹은 불과 몇 백 미터밖에 못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거의 차를 타고 장군봉 거의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 잠시만요. 지금 백두산 방문이라는 게 백두산 산만 가는 게 아니고 백두산 천지를 가는 거죠?

◇인터뷰 : 그렇죠, 천지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까지는 국내의 항공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1시간 이내로 가게 될 것 같고요.

삼지연에서 이제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서 삼지연폭보를 아마 관광하는 게 한두 시간 걸릴 것 같고요. 또 삼지연폭포에서 아마도 지프를 이용해서 저도 중국 코스로 해서 백두산을 올라가봤습니다마는 실제로 그렇게 지프를 타고 가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백두산이 한라산과 같은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저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아니고요. 그 지대가 이미 해발이 굉장히 높은 지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장군봉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관건은 제가 볼 때는 그게 아니고 지금 이제 백두산 장군봉이라고 하는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의 카드를 내놨거든요.

북한이 거의 우리 민족의 성지라고 생각하는 백두산 천지의 장군봉을 남북의 정상이 올라가는 그림을 내놨는데 이보다 더 빅 이벤트를 만들기는 앞으로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빅 이벤트를 만들었는데 가장 관건은 백두산은 기후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등소평도 백두산을 세 번째 올라가서야 봤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저는 한 번 올라가서 처음에 봤습니다마는 그렇게 올라가서 백두산 천지를 깔끔하게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몇십 일 안 된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북한 쪽에서는 그 기상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쓰게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백두산 천지가 보이는 그림만 나온다고 한다면 아마 두고두고 이보다 더 멋진 장면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말씀하신 대로 우리 한민족의 상징 백두산을 남북 정상이 어찌됐든 내일 영상을 봐야 되겠지만 손을 잡고 올라간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 엄청난 것이죠. 지난 4월달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트래킹을 좋아하는데 백두산을 트래킹을 하고 싶다, 개마고원을 트래킹을 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도로 사정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면서 약간 어려움을 표명했지만 그래도 그 부분을 굉장히 성의 있게 듣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사정만 좋다면 분명히 백두산 등정에 대한 계획을 짜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이번에 일정이 마지막날 비워진 걸 보고 준비를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문제가 되겠죠. 이렇게 어려움을 거쳐서 준비를 했는데 거기 준비하려면 아마 차량이라든가 이런 거 준비를 하는 데 아마 굉장히 많은 군대가 동원이 돼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지금 올라가려고 했는데 못 올라갈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실망스러울 수가 있겠는데.

◇인터뷰 : 제가 볼 때 못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림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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