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2일차 (10)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2일차 (10)

2018.09.19.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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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오동건 / 앵커
■ 출연 :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사실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세 나라 가운데 가장 관심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게 관심이었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대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공식반응이 먼저 나왔습니다. 내용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핵사찰에 합의를 했다, 이런 내용을 트위터로 날렸습니다.

[기자]
제가 문장을 본 것은 아닌데 일반적으로 핵사찰이라고 하는 표현은 대체적으로 IAEA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현장에 가서 관찰을 하는. 그리고 사찰 이전에 사찰의 대상이 되는 목록을 이렇게 또 미리 주고받고 하는 이런 과정들이 합해져서 사찰이라고 하고 가서 보는 사람을 사찰관이라고 하고 이렇게 하는데 그런 의미가 원래 핵사찰이라고 하는 의미인데 그건 아니고.

그건 아니지만 여기에 보면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라는 차원에서 참관이라는 내용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큰 틀에서 핵사찰에 해당하는 요소가 들어 있긴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그걸 핵사찰이라는 용어로 표기를 한 것으로 해석은 되는데 큰 틀에서는 핵사찰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표현이고 두 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면에서 굉장히 저는 좋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트위터에 나온 내용을 확인하셨을 텐데요. 차두현 소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원래 감탄이라든가 찬사의 표현은, 그러니까 지금 그러면서도 북한은 최근에 계속 핵실험하고 미사일 안 쐈다라는 면을 강조했고요.

지금 인스펙션에 합의를 했다, 인스펙션이라는 말이 사실은 이분이 그 부분에서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쓴 말이에요, 그냥 쓴 말이고 마지막에 얘기한 전반적으로 굉장한 일들이 앞으로 계속 벌어지게 될 거다.

Hero remains to continue being 빙이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결국은 그런데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 나왔던 트럼프의 다른 표현에 비하면 이게 더 긍정적인 평가는 아니예요. 굉장히 이거보다 훨씬 더 화려한 수사가 앞에서 동원됐었거든요.

그러나 어쨌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반색을 하는 정도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니라는 거죠.

[앵커]
어쨌든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또 한 번 언급을 했는데. 굉장한 일이 벌어지려고 하면 왕선택 기자, 뭔가 미국도 북한도 한 발씩 양보를 해야 굉장한 일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일단 남북정상회담이 벌어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면 성과라고 볼 수 있겠다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수준을 다소 낮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가지고 알려진 부분과 또 알려지지 않은 부분, 이런 것들을 합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들이 북미 장관급 접촉이 지금 교착이 되어 있는데 그게 속개가 될 가능성.

어쩌면 더 나아가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오늘의 성과가 굉장히 컸다라는 것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만약에 앞으로 그런 과정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엄청나게 흥미로운 일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부족했다, 오늘의 상황이 부족했다라는 반증이 될 텐데.

이것은 오늘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교류,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는 요소가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더 긴장감을 갖고 지켜볼 요소가 여전히 많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짧게 말씀드리면 남북 후속 과정에서 노력해야 되는 게 지금 우리 접근이 그런 면에서 다시 생각을 해 봐야 돼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 주려고 하는데 미국 사회 전체가 이건 트럼프 대통령 만나서 무슨 얘기를 들었는데 이거 가지고는 되지 않고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조치라든가 합의문에서 구체적인 구체성이 있어야 지금 좀 전에 소개됐던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평가들이...

그 평가가 나쁘면 지금의 지지율 가지고는 트럼프 대통령도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북한에 대해서 이런 현상을 설명하고 보다 가시적인, 손에 잡히는 조치들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핵화 부분은 남북 정상 간에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북미 간 협상으로 이어지는 어떤 교두보가 어떻게 마련될지 그건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기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가 아까 차두현 박사님께서 잠깐 설명을 해 주셨지만 비핵화 관련 부분이 5조고 3개 항목으로 되어 있고 마지막 항목이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1992년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있었고 한반도의 비핵화, 북핵문제가 사실은 남북 간의 협의사항이었는데 이것이 그 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1994년 북미기본합의문이 체결이 되면서 북미 간의 현안으로 변경이 된 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6자회담이 되면서 이게 북미 간의 문제도 아니고 남북 간의 문제도 아니고 6자의 문제로, 국제사회 문제로 변경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에서 어떻게 보면 남과 북의 현안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좀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다시 91년도 말, 92년도로 다시 되돌리는 부분이 있고 어떻게 보면 이게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다라고 하는 이런 표현을 앞으로 사용을 해야 될지도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게 우리도 당사자가 됐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일단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문서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핵화의 큰 역사 틀에서 봤을 때도 상당히 의미 있는 합의문이 나온 것이고요. 이제 가장 관심 가는 부분 또 한 가지는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부분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지금 가을 평양 정상회담은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까,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이었는데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특별한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마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그것도 지금 전반적인 남북한의 협력 관계로 보면 지금 금년 안에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데 유일한 문제가 비핵화 문제예요. 다시 말해서 여러 가지가 지금 임계철선처럼 얽혀 있는데요.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지 않으면 사실은 지금 남북 도로, 철도 연결이 지금 철도 착공도 하기가 지금 그게 마찬가지로 공동연락사무소 부분에서도 제재 문제 때문에 지금 미국의 신중한 의견이 나왔지만. 곤란해지고 그러면 그게 결국 남북관계에도 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저기에 결과적으로 연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가 아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얘기를 했지만 북한도 비핵화에 대해서 좀 더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고 그리고 거기에서 한번 서울을 방문하면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미북회담이나 남북미 회담, 남북미중 회담, 장소 구하는 데 고민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서울로 오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 그림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이 부분 다시 한 번 두 정상의 음성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서서 함께해나갈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로 서울을 답방하게 된다면 이거야말로 정말 역사적이고도 역사적인 이런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안찬일 소장님?

[인터뷰]
그렇죠. 지난 2월에 우리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올 때 최초, 이런 수식어들을 썼는데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온다, 이것은 분단 이후 최대 이변이 아니겠는가. 그 정도 김정은 위원장이 올 때는 뭔가 나름대로 선물도 들고 오지 않겠는가.

적어도 종전선언, 물론 이것은 북한이 줄 수 있는 건 아니고 우리나 미국이 줄 수 있는 거겠습니다마는 그 이상의 평화적 제스처들이 완성되고 그래서 아마 정말 최대 이변이 되겠고 아마 10월에 예술단이 오기로 합의한 것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도 홀로 오는 것보다는 예술단이나 경제사절단이나 뭔가 구색을 맞춰 온다고 할 때 결국 10월달이 그 시점이 아니겠는가, 이렇게도 예측을 해 보기 때문에 아마 남북관계 발전에 그야말로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남북관계, 어제 정상회담 하면서 순안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최초라는 말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을 했고 이 1년 사이에 최초, 이런 단어 굉장히 많았고 파격적인 행보들도 굉장히 많았는데요.

어제 두 정상이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하는 모습을 오늘 신문들 보면 대대적으로 1면에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게 됐을 때, 이럴 때 경호나 의전문제가 어떻게 될까. 이런 부분은 저희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이라서요.

[기자]
그렇죠. 경험해 본 일이 없기 때문에 먹먹한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경험들은 사실 올해 우리가 많이 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쪽으로 내려온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실제로 이루어졌고 그 일정들이 진행이 됐죠.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이루어진 것도 사실 저도 싱가포르에 가서 현지에 가서 취재를 하고 보도를 했지만 굉장히 초현실적이었고 가기 전에는 어떤 모습일까 했지만 진행이 되니까 또 이루어져요.

그런 식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계속 올해 벌어지고 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그런 것 중에 하나가 될 것 같고 약간 우리가 조금 경험한 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 남측 구역에 들어온 것이죠. 아무래도 서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군사분계선이라고 하는 어떤 상징적인 라인을 넘어서 남측 구역에 들어와서 우리 군이 장악하고 있는 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몇 시간 동안 체류했다고 하는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연장선에서 결국에는 진행이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어쨌거나 그게 이루어진다면 이미 많은 일이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그때 가면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굉장히 있을 법한 일로 수용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차 위원님, 온다면 이게 후속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동행할 것인지, 뭘 타고 올 것인지 어떤 항로로 올 것인지.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 이게 싱가포르에서 할 때도 비행기 뭐 타고 가느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는데요. 지금 참매1호기라든가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들이 서울-평양 가는 비행을 못할 정도의 거리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번에 갔듯이 서해직항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거고요.

나머지 경호, 의전 문제도 사실은 북한 쪽에서 의지만 있다면 우리가 이거를 특별히 문제를 겪을 일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일단은 지금 답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이런 변화들을 적절하게 스토리텔링해서 미국이나 국제사회를 설득해 나가는 데도 활용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아마 정상들의 기자회견까지 다 끝나서 아마 오찬이 진행되고 있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찬, 북한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가 있으면 옥류관이 꼭 빠지지 않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옥류관, 하루에 수천 명이 식사하는데 아마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온다고 그래서 특별히 맛있게 뽑았을 거고 점심도 아마 맛있게 들고 물론 저 합의문이 조금 대통령께는 불만족스러운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합의를 밝게 했으니까 냉면을 맛있게 드시고 더 기대되는 것은 저녁이 아닌가.

그래서 대동강수산물식당,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만든 북한 어떻게 보면 최초의 횟집입니다. 거기 가면 회뿐만 아니라 바닷가재니 랍스타니 이런 것도 많은데 거기에 평양 시민들이...

[앵커]
저희가 화면을 준비한 게 있는데 저기 보면 대동강수산물시장을 한번 보여주시면 정말 깨끗하더라고요.

[인터뷰]
새로 만들었으니까 깨끗하고 또 관리도 잘했고 우리 대통령이 저기서 아마 식사한다니까 평양 시민들이 와글와글하게 만들 겁니다. 다 빼고 식사하시라는 게 아니라.

[앵커]
그냥 평소 때 식사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연출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인터뷰]
물론 조금은 연출됐겠죠. 그래야 대통령이 봐도 다 만족스러운 걸 보기 위해서 저렇게 갈 텐데 아마 저런 저녁 식사 장면. 또 그 이후의 장면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이런 임종석 위원장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뒤에 무슨 후속 행사들도 상당히 아직은 기대감을 늦출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일정 발표에 따르면 집단체조를 보는 일정이 마련이 돼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빛나는 조국을 지금 북한에서 공연하고 있는데 그것의 약간 수정된 버전, 남측을 고려한 약간 수정된 버전으로 해서 그것을 참관하는 일정이 저녁식사 이후의 일정이 되겠습니다. 1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내일 일정 중에서 좀 관심이 가는 것이 임종석 비서실장이 깜짝 친교행사가 있으면 귀경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남북 정상회담 전날 언급을 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는데 백두산 트래킹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힘들 보입니다마는 백두산 인근에 삼지연공항이 있기 때문에 이게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지 않느냐,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안찬일 소장님, 이게 현실적으로 조금 가능할 수도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삼지연공항에는 대통령 전용기는 날아가기 어려울 거고, 활주로가 좀 짧아서. 아마 북한의 비행기로 갈 수 있으면 1시간 내로 갈 수 있고 그다음에 백두산 정상에 올라간다면 그야말로 진짜 정상에서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부족한 면이 있다면 거기 가서 선언적으로 몇 마디 하고 그런다면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상당히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제 2박 3일 일정 중에서 두 번째 일정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실 때 북측에서 준비한 것들, 어떻게 보십니까? 정말 성의를 다했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환영행사는 상당히 성대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회담 성과가 조금 불만족스러운 것을 나올 것을 예상하고 극진하게 해 주지 않았느냐,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 대통령 일행을 영접을 했고 각하라는 표현을 쓴다든지 이것은 사실 13년 만의 평양 순안비행장에 울려퍼진 각하라는 용어입니다.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했을 때 중국 공산당 총서기 각하 그러고 13년 만에 처음 우리 대통령 각하가 불려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걸 볼 때는 북한은 상당히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다만 비핵화 문구나 이런 데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불만족스럽겠지만 그것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이다, 또 이렇게도 생각하고 앞으로 과정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앵커]
많은 일정들이 남아 있는데 이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은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친교일정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남북 정상회담의 과정, 과정마다 정말 김여정 부부장이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이렇게 나타났었거든요.

[기자]
이 부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김여정 제1부부장 역할과 보폭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온갖 종류의 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의 일도 하고 있고 의전장의 역할도 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경호라는 측면도 있고 미리 배치할 때도 보면 행사 기획 같은 것도 다 하고 있고.

[앵커]
행사장에 항상 먼저 나타나 있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의전이라든가 행사기획팀이 하는 일인데 그걸 하면서 또 마지막에 최측근 참모가 하는 역할도 다 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손짓을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내를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그 점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하는 모습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고 그래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 참모다라고 표현도 해도 거의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보통 북한의 넘버2는 없다라고 말을 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 되면 넘버2라는 얘기를 붙일 수 있을까요, 김여정 부부장에게?

[인터뷰]
충분히 자격이 되고 아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장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출부장이 여기 왜 들어와 있어, 이런 말을 했는데 사실은 연출부장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연출총감독, 이런 자리를 불러줘도 손색이 없는 인물입니다.

[앵커]
어제 정말 하루를 정리하면 파격 의전의 하루가 지났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오늘은 9월 평양 공동선언까지 발표가 된 상황인데요. 앞으로 이 합의문에 담겨진 내용들이 앞으로 어떻게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이런 부분들을 또 오후 뉴스 시간에 우리가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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