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평양 방문...10만 환영 인파

11년 만의 평양 방문...10만 환영 인파

2018.09.19.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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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전 세계의 이목이 평양으로 쏠렸습니다.

11년 만에 성사된 평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남북 정상의 공항 만남 현장에서 공동취재단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년 만에 평양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계류장을 거쳐 멈춰선 직후, 군악대 연주와 함께 갑자기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공항 영접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타난 겁니다.

환한 표정으로 트랩을 내려온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포옹과 악수로 반갑게 인사하고 환영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국빈 급 최고 예우에 해당하는 스물 한 발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의장대 사열과 분열이 실시되고, 남북 정상이 함께 주민들에게 다가가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공항 환영인파의 조국 통일과 만세 함성 속에 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이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악수도 나누고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한 문 대통령은 육로로 방북해 기다리던 방탄 차량 편으로 평양 시내로 향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인파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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