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체제 상징' 노동당사..."문 대통령에 대한 최고 예우"

'북 체제 상징' 노동당사..."문 대통령에 대한 최고 예우"

2018.09.18.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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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열리는 노동당 본부청사는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기 시작한 북한 체제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같은 곳인데, 김 위원장은 이곳을 주요 외교 행사 장소로 활용해왔습니다.

노동당 본부청사는 어떤 곳인지 김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 중심부에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입니다.

빨간색 노동당 깃발이 휘날리는 3층짜리 석조 건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집무실이자 북한 체제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청와대, 미국의 백악관과 비슷한 곳입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까지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가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신년사를 이곳에서 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남측 인사에게는 지난 3월, 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5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9월 대북 특사단을 이곳에서 맞이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외부에 공개하고 공식 외교 행사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그만큼 정상국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노동당사에서 연 것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해석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정상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상을 좀 더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극도로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북한 체제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렸다는 의미만큼이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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