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부터 지코까지 평양행...교류 보폭 넓히는 특별수행단

이재용부터 지코까지 평양행...교류 보폭 넓히는 특별수행단

2018.09.18.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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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 수행단으로 방북길에 동행한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들의 표정에도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평양 도착 첫날부터 북한 내각의 대표를 만나고 음악대학을 방문하는 등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으로 출발하는 이른 새벽 정치·경제·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특별수행단이 청와대 근처 주차장으로 모입니다.

유명인부터 대기업 총수까지 한 사람씩 신원확인을 거쳐 비표를 받아 듭니다.

평양 가는 소감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끼지만, 표정에선 설렘이 읽힙니다.

[지 코 / 가수 : (뭐 부르실 거예요?) (계획 중인 노래 있으세요?) "네. 계획 중인 노래 있습니다.]

[차범근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남북 축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경제계 대표로 방북하는 대기업 총수들은 조금은 더 무거운 표정으로 버스에 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어떤 준비하셨습니까) (소감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가시는 소감이 어떠세요?) (준비 많이 하셨어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정당 대표 등 정치인들은 과거 방북 경험을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한반도기와 태극기 배지를 단 특별수행단 67명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줄지어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눠 이목을 끌었습니다.

평양에 도착한 작곡가 김형석 씨와 가수 에일리, 지코는 김정숙, 리설주 여사와 음악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특별수행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과 만나고,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나 대화하게 됩니다.]

특별수행단은 정상회담 기간 문 대통령의 일정과는 별개로 북한의 산업 시설을 시찰하거나 문화 예술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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