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평양 시민 환호에 뭉클..."응당 해야 할 일"

10만 평양 시민 환호에 뭉클..."응당 해야 할 일"

2018.09.18.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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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만 평양시민의 환호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이 뭉클했다며, 환영행사를 준비해 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응당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큰 성과를 바라는 인민들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남북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뿐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뭉클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이룩한 성과만큼 앞으로는 빠른 속도로 큰 성과를 내길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오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북과 남의 인민들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또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남측 국민도 뿌듯하고 감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환영 오찬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몸이 불편하실 수 있기 때문에 편히 쉬시고, 오후에 3시부터 문 대통령과 만나서 모두가 기대하는 좋은 성과를 ….]

[문재인 / 대통령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결실을 맺으면 좋겠습니다.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김정숙 여사 : 오늘 이렇게 일부러 안내까지 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응당 해야 할 일이지요. 이 숙소도 대통령께선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셨는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우리 최대로…, 지난번에 5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우리 지역에 오셨을 때 장소와 환경이…,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서 늘 가슴에 걸렸습니다. 오늘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셨으니,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성의의 마음을 최대로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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