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로 번쩍' 문 대통령 내외 맞이한 北 어린이들 손동작 뜻

'머리 위로 번쩍' 문 대통령 내외 맞이한 北 어린이들 손동작 뜻

2018.09.1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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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번쩍' 문 대통령 내외 맞이한 北 어린이들 손동작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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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 그리고 남녀 화동의 환대를 받았다.

눈길을 끈 것은 문 대통령 내외 앞에 등장한 두 어린이의 손동작이었다. 남녀 어린이는 각각 김 여사와 문 대통령 앞에 서서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면서 인사했다.

두 어린이는 왼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문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한 뒤, 다시 한번 오른손을 45도 각도로 들어 인사한다.




이는 북한 어린이 단체 '조선 소년단'의 경례법이라고 알려졌다. 오른손을 곧게 펴서 눈썹 언저리에 올리는 거수경례와는 조금 다르며, 손을 머리 위 허공으로 꼿꼿하게 올리면서 "항상 준비!"라는 구호를 외친다.

지난 1946년 발족한 조선 소년단은 만 7세부터 만 13세까지 북한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북한 어린이들이 모두 가입하게 되어있고, 북한 노동당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는 어린이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지로 흔히 볼 수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붉은 스카프가 이 소년단을 상징한다.

조선 소년단 소속 어린이들은 북한 내 주요 행사와 주요 인사 방북 시 화동으로 자주 등장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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