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9)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9)

2018.09.18.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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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찬배, 박상연 / 앵커
■ 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황재옥, 평화협력원 부원장

[앵커]
그럼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정상회담 관련 소식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황재옥 민화협 정책위원장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이번 세 번째 두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은 솔직히 4차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급속하게 빠르게 진전되었기 때문에 사실은 두 정상 간의 그동안에 쌓아진 신뢰가 형성이 되어 있거나 그다음에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오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아직 남북 간에 여러 가지 군사적 긴장이라든가 여러 가지로 해소돼야 될 문제가 많지만 가장 먼저 두 정상 간에 신뢰는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소가 어디가 될 것인가, 이 부분도 상당히 큰 관심이었는데 장소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청사로 정해졌습니다. 남측 대통령이 이곳을 가는 건 처음인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가 이번 평양 정상회담 예측을 할 때 과연 장소가 백화원 초대소가 될 것인가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집무하는 노동당 본청사가 될 것인가 이랬는데 최근에 우리 측의 특사단이 방북을 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 다 노동당 청사에서 맞이를 했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북한의 노동당 청사와 우리의 청와대와는 조금 개념, 역할이 다릅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청와대에서 정상 간 회담도 하고 또는 정상 또는 고위급이 왔을 때 하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북한에서 정상 간 회담은 잘 안 했습니다마는 고위급이 왔을 때 티타임을 하는데 정상회담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당 청사에서 직접 남북 정상회담, 이것은 아주 이례적이고 처음이다. 아마 이런 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마 정상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상. 이것을 좀 더 보여주고 또 한편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극도로 예우한다, 그런 차원에서 노동당 청사에서 하는 것이 아니겠냐,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조금 전에 알려졌습니다마는 우리 측 배석자는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 두 사람이 이번 정상회담에 배석을 했다는 건 또 어떤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게요. 1차 4.27 남북 정상회담의 배석 구성과 똑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사실은 강경화 외무장관도 참석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봤었는데 정상회담의 의제가 어떻든 그걸 직접 참석한 사람이 나중에라도 미국이나 일본에 가서 전달을 하고 그다음에 서훈 국정원장도 처음에는 중국 가시고 그다음에는 일본을 방문해서 우리 정상회담에 대한 결과 같은 것들을 전달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이 참석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앵커]
2000년과 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때와도 비교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때에 비해서 북측이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런 느낌도 받았거든요.

[인터뷰]
지금 정상회담 배석자 보면 항상 그렇게 숫자가 딱 맞지 않았어요.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 할 때도 우리 측에서 한 4명 정도, 그러니까 북측에서는 그 당시 통전부장 한 사람만 나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2007년도에도 우리가 네 사람 정도 배석을 했는데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전부장 한 사람이 나왔죠. 이번에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 할 때 그때도 보면 우리 측에서 이런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두 사람이 나왔고 북측에서는 아마 처음에 할 때는 북측의 통전부장 김영철 그리고 아마 김여정도 잠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되며 그런데 이번에 혹시나 우리 측의 이런 배석자 두 사람이다, 이렇게 할 때는 방금 황 박사님 말씀하신 대로 일종의 뭡니까?

연속성. 다시 말해서 지난 두 차례의 특사가 갔을 때도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이 갔죠. 또 그리고 지난 4.27 판문점 회담을 할 때도 두 사람이 배석을 했다. 그렇다 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이야기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것, 이런 것에 대해서 한번 되짚어주는 그런 역할. 또 그리고 지금 현재 지난 9월 5일날 특사가 가서 또 많은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접점 이런 것을 찾았다면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확인하는 그런 수준에서 우리 측의 배석자가 정의용 실장과 서훈이 아니겠느냐, 지금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아직은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화면이나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여러분께서 보고 있는 장면은 오전에 처음에 백화원에 도착을 했을 때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을 때 두 정상이 나누는 대화 내용입니다. 지금 TV을 보신 분들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잠시 뒤에 혹시 두 정상이 나눈 내용을 좀 더 들어볼 수 있으면 한번 다시 들어볼 수 있게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여기가 좀 수준이 낮지만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또 우리 측의 지원도 많이 얻으려 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번 두 정상이 나눈 내용, 음향 상태는 고르지 않습니다.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6.15, 10.4 선언이 다 여기서.

[문재인 / 대통령]
역사적인 장소네요.

[리설주 여사]
최선을 다하느라고 노력했는데 미흡하지 싶습니다.

[김정숙 여사]
무슨 말씀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환영해 주시는데.

[문재인 / 대통령]
나와 있는 시민들뿐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그렇게 아주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또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나는 오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오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마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신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아마 우리 남측 국민들도 굉장히 뿌듯하고 감격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 아주 큰 결실이 있겠구나 이런 기대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김정숙 여사]
평화, 번영.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늘 이렇게 오신 다음에 환영만찬이랑 원래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이렇게 일정이 너무 그러면 불편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에 3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한번 모두가 기대하는데.

[문재인 / 대통령]
하여튼 이렇게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또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봅니다.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도 열렬히 환영하는 걸 보면서 그걸 느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늘 또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응당 해야 될 일이죠.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하지 않나. 우리 최대로... 지난번에 5월달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한 그리고 식사 한 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한 게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시니까 우리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 있는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그러니까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늘 아주 최고의 감동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후에 보시죠.

[김정숙 여사]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을 들으셨는데요. 부원장님, 저 정도의 친밀한 대화, 이거는 첫 만남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분위기잖아요.

[인터뷰]
저도 지금 처음 들었는데 아마 직접 들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가슴이 좀 뭉클하셨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김정은 위원장이 진짜 솔직하게 진정성을 담아서 얘기를 하는 게 전해지네요. 이거는 지난번 4.27 정상회담 때도 제가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였었잖아요. 그때 굉장히 뭐라 그럴까, 감동적이었다는 장면이 뭐였냐면 굉장히 솔직하게 자기네 철도나 도로 사정이 안 좋다. 그러니까 비행기로 오시라. 그런 얘기가 이전의 김정일 위원장이라든지 이전에 갖고 있는, 저희들도 북한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사안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거기에다 더 붙여서 뭐냐하면 솔직하게 자기네가 수준이 낮다. 수준이 낮고 여러 가지 형편이 좋지가 않다. 그러니까 남한에 비해서 굉장히 경제가 열악하고 우리는 경제적으로 발전을 하고 싶어도 지금 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것들을 담아서 전달하는 것 자체에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번 회담의 의제가 3가지가 있지만 특히 북미 간에 접촉점을 넓혀가지고 북미 간 대화가 이루어져서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를 받고 경제 건설에 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수준이 낮다고 김정은 위원장은 겸손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평양에서의 백화원은 사실 대동강, 상당히 잘 조성된 거리에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백화원이라는 곳이 또 4월달에 개축을 했죠? 리모델링을 했잖아요.

[앵커]
그렇습니다. 또 북한을 방문한 국가수반급 외빈이 사용하는 숙소로도 유명한데요. 외부와 완전히 차단이 되어 있어서 경호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정상회담 당시에 숙소로 쓰이기도 했는데 이게 각종 회담이 가능한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제가 2000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할 때 백화원에서 묵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북한 초대소에 세 개의 각이 있습니다. 1각, 2각, 3각이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녁에 주무시는 이곳은 1각, 1각 안에는 가장 중요한, 호텔로 하면 스위트룸이라고 합니까? 하여튼 이것이 몇 개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5년도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특사로 갔을 때는 3각에서 묵었습니다. 저는 2각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1각, 2각, 3각이 거리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그러면 지하로 통로가 다 돼 있습니다. 여기에 숙소 또 회담장 다 돼 있거든요. 그런데 한 최근에 북한에서 본래 백화원 초대소다 이렇게 이름을 불렀는데 최근에는 백화원 영빈관, 이름을 또 바꿨어요. 바꾼 이유는 아마 국제적인 추세 초대소라고 하면 너무 공산주의 이런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이 있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1차 오늘 첫 회의가, 회담이 3시 45분에 시작이 됐습니다. 딱 1시간 전에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북측 참석자들도 나왔죠?

[앵커]
그렇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을 하게 되고요. 북측 배석자가 조금 전에 나왔는데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을 하는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남측과 북측의 배석자가 나왔습니다. 북측에서 김영철, 김여정 라인. 어떤 분석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서훈하고 김영철 라인은 남북 간의 중요한 의제를 전체적으로 꿰뚫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결국에는 그 라인이 중심이 돼서 이번에 의제도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도 김여정 같이 동석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과연 그 당시에는 김여정 부부장께서 어떠한 중요한 의제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라든가 그걸 내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핵심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라인, 그렇게 하고 김여정, 아마 부부장이 참석한 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든가 여러 가지 편안하게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해서 뭔가 긍정적인 어떤 결과를 좀 유추해낼 수 있다. 저도 지금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했다는 걸 보고서는 굉장히 회담 결과가 어느 정도 우리가 회의적으로 가졌던 것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되네요.

[앵커]
바로 또 하나 질문 드리죠. 이 김영철, 김여정 라인으로 배석자가 잡히면 핵 얘기도 비핵화 관련된 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고 이 자리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자리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김정은 위원장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회담 직전에 어느 정도 굉장히 마음의 준비 또 이번 회담에서 논의돼야 될 어떤 의제들을 구체적으로 아마 생각을 염두에 하고 계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이 또 실무자인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이 참석을 했기 때문에 결론이 나도 날 수가 있는 게 과연 비핵화라는 문제가 남북 간의 해결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접점을 찾느냐라는 것이 아마 1시간 반 정도의 회의 가지고 부족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기왕 제가 지금 의제와 관련해서 비핵화 관련된 얘기를 했으니까요. 지금 저도 칼럼 평소에 쓰신 것도 잘 읽어봤습니다마는 오늘 회담에서 그런 지적들을 많이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적어도 핵을 신고하겠다, 리스트를 만들겠다, 이런 얘기 정도는 나와줘야 성공한 것이다라고 보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지난번에 9월 5일 대북특사단을 통해서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에 거기에 사실 핵리스트와 시한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뭐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무한한 신뢰 담겨 있었고요. 두 번째,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2021년 1월이 끝날 때까지 70년의 적대관계를 청산을 하고 북미 간의 개선이 돼서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분명히 지난번보다, 그러니까 미국이 협박을 해 오면 자기네들도 협박을 해 왔던 어떤 기존의 자세를 벗어나서 실리적으로 명분보다는 실리적으로 한 보 후퇴를 하면서 북미, 비핵화에 대한 북미회담에 임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 비핵화에 대한 사안을 논의할 때 좀 더 편안하고 어깨 부담이 덜 지울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결국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입으로 공개 표명 의사가 이루어지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사실 그간 남북 간의 비핵화가 정상 간의 의제로 올라온 적은 없지 않았습니까?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백화원 초대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또 김정숙 여사 또 리설주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 담화를 보면 양 대통령의 지금까지 각오 의지가 좀 엿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 온 겨레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성과를 내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어깨가 무겁다. 이건 신뢰도 신뢰하기 때문에 한번 볼 수 있다, 이런 화답을 했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마 양측의 양 정상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렇게 보여지고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이제 비핵화,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인 의제로 이렇게 양 정상 간의 의제를 통한 거 처음이다.

물론 부수적인 의제는 있었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할 때도 보면 부수적으로 비핵화 문제가 있었죠. 그러나 이번에 핵심적으로는 처음이라는 것이죠.아마 지금은 그런 처음에서 이렇게 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측면이 있지만 또 이것을 풀 수 있는 일종의 방법, 이런 것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가 협상을 공부해 보면 합의서 문구를 쓰는 그것이 상당히 맞서 보이게 됩니다. 혹시 들어본다면 제가 비핵화 관련해서 합의하면 이 정도 들어가지 않겠는가, 상상력을 동원해 보면...

[앵커]
잠시만요. 오늘 합의서가 나온다면 전제 하에 합의서가 나온다면 이 정도도 나올 수 있다?

[인터뷰]
이 정도 들어가면 성과가 있는 것이 아니냐. 특히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이미 비핵화에 있어서 북미 간의 원하는 것은 다 잘하고 있잖아요. 미국은 핵 신고, 북한은 종전선언. 이건 알고 있잖아요. 이것은 더하고 선후관계냐, 동시냐 이런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라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또 아니면 북미 고위급 간의 만남, 이것을 성사시키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말이죠. 그런 걸 봤을 때 이렇게 하면 상상력을 동원해 보면 남과 북은 연내 종전선언, 평화협정 추진을 재확인하고 북측은 핵신고를 비롯한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미국과 만나기로 하였다.

[앵커]
그러니까 핵심은 그거네요. 연내 종전선언 하는 것 그다음에 핵신고한다는 내용 들어가 있는 거. 그리고 연내에 미국과 다시 만난다, 세 개가 다 들어가야 된다?

[인터뷰]
그렇죠. 핵심은 뭐냐 하면 지금 현재 종전선언, 연내 종전선언 또 연내 평화협정 하기 위한 추진, 이것은 판문점 4.27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재확인하는 것이죠. 그다음 지금 재확인 한 이후에 북미 간의 교착, 소강상태에 있지 않습니까? 이걸 풀어줘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미국이 가장 원하는 게 뭡니까? 빨리 핵신고를 하라는 거 아닙니까? 핵신고를 비롯한 완전한 비핵화. 이 정도 만약에 하면 미국에서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봐요. 이래서 미국과 상호조치 부분에 대해서 만나겠다. 저는 이 정도하면 충분하고 여기에 팁 정도 하나 있을 겁니다.

그 팁은 뭐냐. 김정은 위원장이 항상 문재인 대통령의 어려움, 어깨가 무거운 것을 알고 이 무거운 어깨를 풀어줘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선제적인 조치 하나 정도 내놓고 가겠다. 그러나 이 조치는 여기에 합의서에 명시되지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뭐냐. 영변핵단지 폐쇄, 동결. 그리고 IAEA 사찰단, 이 정도의 선제적인 조치 하나 정도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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