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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근, 앵커 / 전준형, 기자
[앵커]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관련 소식을 프레스센터에서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실시간으로 평양 상황을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는 곳이죠.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김대근 앵커!
[앵커]
여기는 메인 프레스센터입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시작이 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오후 3시 반에 남북 정상 간에 공식 회담이 시작된다고 얘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이곳 프레스센터에서는 공식적으로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후 3시 반부터 정상회담이 시작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평양에서는 아마 지금쯤 회담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아마 추정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서 우리 측 수행단과 별도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 곧바로 회담장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정상회담의 내용은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평양에는 공동취재단이 파견돼 있기는 한데 두 정상의 만남까지만 취재가 가능하고 정상회담장 안에는 취재진의 입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따라서 회담장에서 두 정상의 모두발언 등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순안공항 환영 행사 그리고 백화원 영빈관 도착 장면은 모두 생중계가 됐는데 정상회담 장면은 북측에서 2시간 정도 늦게 남측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정상회담이 시작이 되더라도 현장의 모습은 2시간 정도 후에나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회담을 앞두고 양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을 당시의 화면이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양 정상이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함께 이동하기도 했는데요.
카퍼레이드 이후에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서 친근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
백화원에서 두 정상이 많은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들리는 내용들을 좀 간단히 소개해 보면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는 5월달에 열렸던 2차 정상회담 당시에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에 대해서 좀 많이 아쉽고 미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5월달 문 대통령께서 판문점 북측 지역에 왔을 때 장소와 환경이 안 좋아서 대접을 못했다, 가슴에 걸렸다, 오늘 비록 수준이 낮을 수는 있지만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 넓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이런 얘기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친근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함께 보셨습니다.
저희가 화면이 이렇게 계속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또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곳 현장에서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처음 볼 수 있었던 장면들에 대한 청와대 측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회담이 진행되는 장소도 그 중의 하나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립니다.
앞서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 때는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었는데요.
노동당 본부청사는 북측 최고지도자의 집무실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북측에서 외부 공개를 극도로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시대 이후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는데요.
남측 인사 가운데는 지난 3월달이죠, 정부의 대북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 때 처음으로 노동당 본부청사를 방문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9.9절 때 방북했던 리잔수 중국 특사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었고요.
결국 김정은 시대의 평양 외교의 주무대가 조선노동당 본관으로 바뀐 건데요.
집무실 위치 공개를 꺼리던 관행에서 벗어나서 정상 국가를 추구하는 김정은 시대의 특징이다, 이렇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백화원 영빈관에서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대화 내용도 들어왔습니다.
함께 들어보고 계속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6.15 정상회의 때도 점심식사가 이곳에서 채택됐고...
[리설주 여사]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했는데.
[김정숙 여사]
무슨 말씀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환영해 주시는데.
[문재인 / 대통령]
나와주신 평양시민들뿐만 아니라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또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나는 오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에 기대에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마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신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아마 우리 남측 국민들도 굉장히 뿌듯하고 감격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하고 결실 있게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평화...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늘 이렇게 오신 다음에 환영오찬이랑 원래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많으면 불편하시고 그러기 때문에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에 3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한번 모두가 기대하는...
[문재인 / 대통령]
하여튼 이렇게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내야 될 때입니다.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을 보면서 평양 시내를 지나면서 느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늘 또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응당 해야 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합니다. 지난번 5월달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 오셨을 때는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해서 그게...
그때는 식사도 한끼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시니까 우리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 있는 마음을 보이는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인 것 같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후에 보시죠.
[김정숙 여사]
고맙습니다. 할 얘기가 많습니다.
[앵커]
백화원 영빈관에 양 정상이 도착한 상황을 함께 보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을 직접 안내했고요.
그리고 양 정상과 그리고 두 여사가 서로 고맙다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안내해 주셔서 고마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큰 성과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양 정상 내외가 같이 백화원 영빈관을 직접 둘러보는 모습, 이것도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사상 처음이고요.
우리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접 북측 최고지도자의 안내를 받은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공항에서 양 정상이 만났을 때 그런 훈훈했던 모습들이 영빈관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중간에 한 말 가운데 오늘 환영 오찬도 준비를 하려고 했었는데 긴 여정에 피곤할 것 같아서 휴식을 취하시라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일단 환영 오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북측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 훈훈한 분위기가 오늘 회담장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회담에 누가 배석하는지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누가 배석하는지에 따라서 의제와 그리고 논의의 수준도 짐작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과 관련된 브리핑도 있었어요.
[기자]
일단 지금 회담이 시작이 됐을 텐데 현지에서 누가 배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서 배석자 관련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규모는 두세 명 정도가 될 것이다. 다만 누가 배석할지는 정확히 아직 파악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끝나고 나서야 아마 배석자가 확인이 될 수도 있고요.
정확히 누가 배석해야 되는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를 생각을 해 보면 당시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 두 명이 배석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북측에서는 아마 이 두 명이 배석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시의 우리 측의 카운터파트를 보면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방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 비서실장 대신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 두 사람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배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남북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주로 김영철 통전부장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 이 정보라인을 통했었는데 이번에 강경화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처음으로 포함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외교라인이 가동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상당히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번 정상회담에 강경화 장관이 배석하게 된다면 북측 카운터파트로는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이나 아니면 리용호 외무상, 이런 인물들이 함께 배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 같은 경우에는 외교부 장관 중에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비핵화 문제 같은 경우에 남북, 이 둘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과도 조율을 해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일 텐데 우리 입장에서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비핵화 협상의 중재안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이번 회담의 주요한 의제는 세 가지입니다.
남북관계 개선, 그리고 군사적 긴장 종식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입니다.
현재 미국과 북측의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 측에서는 먼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라.
반면 북측에서는 먼저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종전선언을 해 달라, 이렇게 서로 우선적인 요구사항을 내세우면서 대화가 한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북미대화의 테이블이 다시 마련이 돼야 나머지 의제들, 남북 관계 개선이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도 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대화를 위한 조건,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겠다고 얘기했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북측과 미국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과도 관련이 되는 문제일 텐데. 아직 비핵화 관련해서 북미 간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외신들 같은 경우에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실제로 아까 브리핑을 할 때도 외신 기자가 재벌 총수들이 방북단에 포함된 배경을 물었습니다.
청와대 입장이 어땠습니까?
[기자]
앞서 지난 브리핑에서도 외신에서 같은 질문이 나오기는 했었는데요.
윤영찬 수석이 오늘 또 설명을 했습니다.
먼저 경제인들의 방북은 우리 측에서 결정을 했고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 참여가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경제인들이 방북을 한 건 이전 정상회담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 비핵화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유지를 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따라서 남북관계가 비핵화에 앞서가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남북 경제협력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렇게 밝혀왔기 때문에 아마 오늘 방북한 경제인들은 장기적인 남북 경협 과제에 대해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정도 수준의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비핵화에 대한 어떤 진전된 입장이 나올지가 중요해 보이는 상황인데요.
회담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오늘 회담이 있고 내일도 정상 간의 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오늘 회담은 1시간 반 동안 진행이 될 거고 내일도 오전부터 다시 2차 정상회담이 진행이 됩니다.
협의가 오늘, 내일 이틀간 잘 되면 내일은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서 협의 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협의가 진통을 겪으면 회담이 내일 좀 길어질 수도 있고요.
또 현지 사정에 따라서 마지막 날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청와대에서도 거듭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2박 3일간 평양 세부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렇게 거듭 얘기를 했는데 아마도 모든 일정 자체가 회담의 성과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자신의 목소리로 비핵화 관련된 진전된 방안에 대한 약속을 국제사회에 보여줄지 이게 참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방북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 그리고 리설주 여사가 함께 하는 일정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에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수행단들도 각자 다른 일정을 소화를 합니다.
먼저 김정숙 여사는 북한 최대 어린이종합병원인 아동병원을 방문을 하게 되고요.
이어서 북한 작곡가 이름을 딴 음악종합대학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합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 일정에는 북측 리설주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정숙 여사 일정에 음악종합대학 일정이 포함된 것도 김정숙 여사 그리고 리설주 여사 모두 음악을 공부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음악대학 일정에는 우리 측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작곡가 김형석 씨 그리고 가수 에일리 씨, 지코 씨 등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두 여사가 음악을 공부했다, 이런 공통점이 있는 것과 관련된 일정들도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이번에는 정상 간 외교뿐만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계 인사들 관련된 일정들도 있습니다.
물론 비핵화를 기반으로 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 이런 취지의 일정들일 텐데 이런 인사들도 북측의 파트너들과 일정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특별수행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납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서 헌법상의 최고 수장인 김영남 위원장을 예우한다 이렇게 해석이 되고요.
또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등 정당 대표들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사상 첫 남북 국회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날 예정인데요.
당장 UN 대북 제재 때문에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기는 어렵지만 장래의 사업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일정들과 관련된 내용도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정상회담, 이제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이후에는 어떤 일정이 잡혀 있습니까?
[기자]
오후 5시에 정상회담이 끝이 나면 5시 반부터 북측의 환영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만찬이 이어집니다.
오늘 환영공연으로는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현송월 단장을 대표로 해서 남측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죠.
앞서 북측이 자랑하는 새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보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기도 했었는데 내용에 대한 민감함 등 때문에 이건 고려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이후에 만찬은 북측의 대표적인 국빈급 연회장인 목련관에서 진행이 됩니다.
만찬은 밤 9시 정도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영공연 그리고 환영만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이 부분도 확인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기대감을 안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공식적인 회담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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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관련 소식을 프레스센터에서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실시간으로 평양 상황을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는 곳이죠.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김대근 앵커!
[앵커]
여기는 메인 프레스센터입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시작이 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오후 3시 반에 남북 정상 간에 공식 회담이 시작된다고 얘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이곳 프레스센터에서는 공식적으로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후 3시 반부터 정상회담이 시작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평양에서는 아마 지금쯤 회담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아마 추정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서 우리 측 수행단과 별도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 곧바로 회담장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정상회담의 내용은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평양에는 공동취재단이 파견돼 있기는 한데 두 정상의 만남까지만 취재가 가능하고 정상회담장 안에는 취재진의 입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따라서 회담장에서 두 정상의 모두발언 등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순안공항 환영 행사 그리고 백화원 영빈관 도착 장면은 모두 생중계가 됐는데 정상회담 장면은 북측에서 2시간 정도 늦게 남측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정상회담이 시작이 되더라도 현장의 모습은 2시간 정도 후에나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회담을 앞두고 양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을 당시의 화면이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양 정상이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함께 이동하기도 했는데요.
카퍼레이드 이후에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서 친근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
백화원에서 두 정상이 많은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들리는 내용들을 좀 간단히 소개해 보면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는 5월달에 열렸던 2차 정상회담 당시에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에 대해서 좀 많이 아쉽고 미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5월달 문 대통령께서 판문점 북측 지역에 왔을 때 장소와 환경이 안 좋아서 대접을 못했다, 가슴에 걸렸다, 오늘 비록 수준이 낮을 수는 있지만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 넓은 마음으로 받아달라, 이런 얘기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친근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함께 보셨습니다.
저희가 화면이 이렇게 계속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또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곳 현장에서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처음 볼 수 있었던 장면들에 대한 청와대 측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회담이 진행되는 장소도 그 중의 하나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립니다.
앞서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 때는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었는데요.
노동당 본부청사는 북측 최고지도자의 집무실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북측에서 외부 공개를 극도로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시대 이후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는데요.
남측 인사 가운데는 지난 3월달이죠, 정부의 대북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 때 처음으로 노동당 본부청사를 방문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9.9절 때 방북했던 리잔수 중국 특사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었고요.
결국 김정은 시대의 평양 외교의 주무대가 조선노동당 본관으로 바뀐 건데요.
집무실 위치 공개를 꺼리던 관행에서 벗어나서 정상 국가를 추구하는 김정은 시대의 특징이다, 이렇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백화원 영빈관에서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대화 내용도 들어왔습니다.
함께 들어보고 계속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6.15 정상회의 때도 점심식사가 이곳에서 채택됐고...
[리설주 여사]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했는데.
[김정숙 여사]
무슨 말씀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환영해 주시는데.
[문재인 / 대통령]
나와주신 평양시민들뿐만 아니라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또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나는 오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에 기대에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마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신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아마 우리 남측 국민들도 굉장히 뿌듯하고 감격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하고 결실 있게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평화...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늘 이렇게 오신 다음에 환영오찬이랑 원래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많으면 불편하시고 그러기 때문에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에 3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한번 모두가 기대하는...
[문재인 / 대통령]
하여튼 이렇게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내야 될 때입니다.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을 보면서 평양 시내를 지나면서 느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늘 또 안내까지 해 주시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응당 해야 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합니다. 지난번 5월달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 오셨을 때는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 드리지 못해서 그게...
그때는 식사도 한끼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시니까 우리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 있는 마음을 보이는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인 것 같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오후에 보시죠.
[김정숙 여사]
고맙습니다. 할 얘기가 많습니다.
[앵커]
백화원 영빈관에 양 정상이 도착한 상황을 함께 보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을 직접 안내했고요.
그리고 양 정상과 그리고 두 여사가 서로 고맙다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안내해 주셔서 고마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큰 성과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양 정상 내외가 같이 백화원 영빈관을 직접 둘러보는 모습, 이것도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사상 처음이고요.
우리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접 북측 최고지도자의 안내를 받은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공항에서 양 정상이 만났을 때 그런 훈훈했던 모습들이 영빈관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중간에 한 말 가운데 오늘 환영 오찬도 준비를 하려고 했었는데 긴 여정에 피곤할 것 같아서 휴식을 취하시라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일단 환영 오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북측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 훈훈한 분위기가 오늘 회담장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회담에 누가 배석하는지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누가 배석하는지에 따라서 의제와 그리고 논의의 수준도 짐작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과 관련된 브리핑도 있었어요.
[기자]
일단 지금 회담이 시작이 됐을 텐데 현지에서 누가 배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서 배석자 관련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규모는 두세 명 정도가 될 것이다. 다만 누가 배석할지는 정확히 아직 파악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끝나고 나서야 아마 배석자가 확인이 될 수도 있고요.
정확히 누가 배석해야 되는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를 생각을 해 보면 당시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 두 명이 배석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북측에서는 아마 이 두 명이 배석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시의 우리 측의 카운터파트를 보면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방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 비서실장 대신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 두 사람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배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남북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주로 김영철 통전부장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 이 정보라인을 통했었는데 이번에 강경화 장관이 공식 수행단에 처음으로 포함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외교라인이 가동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상당히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번 정상회담에 강경화 장관이 배석하게 된다면 북측 카운터파트로는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이나 아니면 리용호 외무상, 이런 인물들이 함께 배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 같은 경우에는 외교부 장관 중에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비핵화 문제 같은 경우에 남북, 이 둘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과도 조율을 해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일 텐데 우리 입장에서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비핵화 협상의 중재안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이번 회담의 주요한 의제는 세 가지입니다.
남북관계 개선, 그리고 군사적 긴장 종식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입니다.
현재 미국과 북측의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 측에서는 먼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라.
반면 북측에서는 먼저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종전선언을 해 달라, 이렇게 서로 우선적인 요구사항을 내세우면서 대화가 한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북미대화의 테이블이 다시 마련이 돼야 나머지 의제들, 남북 관계 개선이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도 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대화를 위한 조건,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겠다고 얘기했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북측과 미국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과도 관련이 되는 문제일 텐데. 아직 비핵화 관련해서 북미 간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외신들 같은 경우에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실제로 아까 브리핑을 할 때도 외신 기자가 재벌 총수들이 방북단에 포함된 배경을 물었습니다.
청와대 입장이 어땠습니까?
[기자]
앞서 지난 브리핑에서도 외신에서 같은 질문이 나오기는 했었는데요.
윤영찬 수석이 오늘 또 설명을 했습니다.
먼저 경제인들의 방북은 우리 측에서 결정을 했고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 참여가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경제인들이 방북을 한 건 이전 정상회담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 비핵화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유지를 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따라서 남북관계가 비핵화에 앞서가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남북 경제협력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렇게 밝혀왔기 때문에 아마 오늘 방북한 경제인들은 장기적인 남북 경협 과제에 대해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정도 수준의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비핵화에 대한 어떤 진전된 입장이 나올지가 중요해 보이는 상황인데요.
회담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오늘 회담이 있고 내일도 정상 간의 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오늘 회담은 1시간 반 동안 진행이 될 거고 내일도 오전부터 다시 2차 정상회담이 진행이 됩니다.
협의가 오늘, 내일 이틀간 잘 되면 내일은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서 협의 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협의가 진통을 겪으면 회담이 내일 좀 길어질 수도 있고요.
또 현지 사정에 따라서 마지막 날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청와대에서도 거듭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2박 3일간 평양 세부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렇게 거듭 얘기를 했는데 아마도 모든 일정 자체가 회담의 성과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자신의 목소리로 비핵화 관련된 진전된 방안에 대한 약속을 국제사회에 보여줄지 이게 참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방북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 그리고 리설주 여사가 함께 하는 일정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에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수행단들도 각자 다른 일정을 소화를 합니다.
먼저 김정숙 여사는 북한 최대 어린이종합병원인 아동병원을 방문을 하게 되고요.
이어서 북한 작곡가 이름을 딴 음악종합대학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합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 일정에는 북측 리설주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정숙 여사 일정에 음악종합대학 일정이 포함된 것도 김정숙 여사 그리고 리설주 여사 모두 음악을 공부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음악대학 일정에는 우리 측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작곡가 김형석 씨 그리고 가수 에일리 씨, 지코 씨 등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두 여사가 음악을 공부했다, 이런 공통점이 있는 것과 관련된 일정들도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이번에는 정상 간 외교뿐만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계 인사들 관련된 일정들도 있습니다.
물론 비핵화를 기반으로 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 이런 취지의 일정들일 텐데 이런 인사들도 북측의 파트너들과 일정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특별수행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납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서 헌법상의 최고 수장인 김영남 위원장을 예우한다 이렇게 해석이 되고요.
또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등 정당 대표들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사상 첫 남북 국회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날 예정인데요.
당장 UN 대북 제재 때문에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기는 어렵지만 장래의 사업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일정들과 관련된 내용도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정상회담, 이제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이후에는 어떤 일정이 잡혀 있습니까?
[기자]
오후 5시에 정상회담이 끝이 나면 5시 반부터 북측의 환영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만찬이 이어집니다.
오늘 환영공연으로는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현송월 단장을 대표로 해서 남측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죠.
앞서 북측이 자랑하는 새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보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기도 했었는데 내용에 대한 민감함 등 때문에 이건 고려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이후에 만찬은 북측의 대표적인 국빈급 연회장인 목련관에서 진행이 됩니다.
만찬은 밤 9시 정도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영공연 그리고 환영만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이 부분도 확인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기대감을 안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공식적인 회담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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