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도 주요 의제...'한반도 신경제 구상' 물꼬 튼다

남북 경협도 주요 의제...'한반도 신경제 구상' 물꼬 튼다

2018.09.18.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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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내용은 북한의 비핵화 외에 남북 경협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토대로 사회간접자본 분야가 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그룹 총수들도 동행하는 만큼 보다 심도 있는 남북 경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남북 경제협력의 출발점은 4·27 판문점 선언입니다.

남북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보다 진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 / 평양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판문점 선언 합의 내용 외에 새로운 것보다는 합의된 내용들을 좀 더 진전시켜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오늘 리룡남 내각부총리를 면담합니다.

리 부총리는 장관급인 무역상, 대외경제상을 지내고 부총리까지 오른 북한 경제정책의 실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과 현대로템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LG는 TV 등 가전제품을 북한에서 위탁 생산한 경험이 있고, 상사 부문 계열사를 통해 북한 자원개발 사업도 가능합니다.

SK그룹은 에너지와 통신, 산림녹화 등에서 남북 경협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남북 경협의 구체적인 사업을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신경제 구상' 등 큰 틀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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