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3)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3)

2018.09.18.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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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오동건 / 앵커
■ 출연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앵커]
지금 영접하기 위해서 사다리차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사다리차가 비행기 쪽으로 접근을 하고요. 이 문을 통해서 조금 전에 확인했던 대로는 한 번 시험 삼아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문을 한번 열었다 다시 닫았습니다. 그리고 후문 쪽으로 다른 일행들이 내렸고 저 문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모습을 보이게 되는 장면입니다. 다른 카메라,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들, 지금 들어오는 대로 저희들이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순안공항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9시 49분에 도착을 했고요. 저 때부터 평양시민들이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는,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까지도 저희가 너무나 리얼하게 볼 수 있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 영상은 또 어떤 영상일까요? 김여정 부부장이 안에 있는...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모든 행사를 지금 다 진두지휘하면서 북한에서의 위치라고 할까요. 이런 행사는 다 지금 김여정 부부장의 손을 거쳐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저게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이라도 일찍 왔을 거 아니에요. VIP룸에서 기다리고 있고 그다음에 비행기가 내리고 언제쯤 김정은 위원장이 나가야 제일 적절한 시간인가를 체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처음에 나올 때는 활주로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들어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 출발해야 되는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시간이 또 맞아야 되니까요.

[인터뷰]
시간을 딱 정확히... 너무 일찍 나가 있으면, 국가지도자인데 너무 일찍 나가서 서성이고 있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앵커]
조금은 긴장된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바로 직전의 긴장감의 표현이 그냥 표정만 봐도 전달이 됩니다. 김여정 부부장 손에는 좀 더 확인을 해야 되겠지만 저게 핸드폰으로 보입니다.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서 핸드폰 혹은 메모장일 것 같은데요. 동작으로 봐서는 핸드폰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북한에도 핸드폰은 300만 대 정도가 들어가 있으니까 김여정 부부장이 충분히 쓸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신청사죠? 순안공항의 신청사, 새로 지은 건물인데 거기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나오는 이런 모습. 저희가 시간을 앞서 돌려서 지금 당시 화면을 다시 보여드리고 있고요. 지금 이 상황이 연출되니까 평양 시민들, 나온 시민들도 동시에 환호를 하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북측의 고위급 인사들도 총출동을 한 이런 상황이고요. 지금 북측의 취재진들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환호성이 들리고요. 조금 전에 인상 깊었던 장면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나오고 나서 조금 뒤에 김여정 부부장이 나오고 난 뒤에 다시 앞질러 갑니다. 의전을 챙기기 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렇게 비행기 가장 가까이까지 가서 영접을 하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 문이 열렸고요. 저희가 오전 상황을 돌아가서 다시 영상을 보여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손을 흔들면서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고요.

환영인파에게 대대적으로 인사를 했고저는 개인적으로 평양 시민들에게 악수도 하고 90도 인사를, 이 화면에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영부인도 같이 목례를 하는 그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앞서 홍 실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민주주의 지도자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닌 거죠. 그러니까 나와 있는 분들에 대한 예를 갖춘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연호하는 현장 음성을 들어보면 조국 통일을 또 외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상당히 친근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셨고요. 지금 순안공항을 출발하려고 하는 이런 영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들어오자마자 저희가 바로 공개해 드렸고요. 다시 한 번 지금 보면서 말씀을 나눠보죠. 이게 카퍼레이드 시작하는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공항이 멀리 보이고요. 차를 따라서 취재진이 따라오고 여러 경호차량과 또한 두 정상이 타고 있는, 차량에 타고 있는 영상.

[앵커]
그러니까 공항을 나설 때는 분명히 따로따로 차량에 탑승을 했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뭔가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차를 옮겨 탔고 거기서 환영인파들에게 인사를 하는 이런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저희가 들어온 화면을 보면 북한이 스스로 정상국가다, 김정은 위원장은 보통 사람이다, 이런 걸 알리는 데 굉장히 주력하는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사실 미국과 굉장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여론전에서 조금 북한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게 주민들이, 비록 평양 시민들이지만 김정은을 지지한다는 걸 과시할 수 있는 거고 그다음에 남북한이 저렇게 뜨거운 포옹을 하고 관계 정상화를 하는데 왜 종전선언 정도를 안 해 주냐, 평화협정도 아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평화협정은 한참 논의를 해야 되지만 종전선언이라는 건 아주 상징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노동신문에서도 계속 얘기하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 특사들한테 종전선언해도 주한미군 아무 문제없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종전선언에 대해서 그 의미를 굉장히 축소시켜주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망설인다고 하는 것은 저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요.

종전선언을 해 줘야 북한도 비핵화를 하는데 그런 상징적인 조치조차 안 하고 그냥 너희들이 잘못했으니까 해라 그러면 과거의 부시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다른 게 전혀 없죠.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일변도 정책을 비난했는데 자기도 지금 거기 준해서 하고 있으니까 한번 돌아보기를 바라고 싶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데 그걸 제가 해서 되는 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걸 잘 설득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잘 설득해 봤더니 종전선언만 해 주면 진짜 신고를 하겠다더라, 그렇게 해서 하는 게 선순환적으로 모든 게 좋은 것이지 계속 압박을 하면 목숨을 내놓고도 안 할 것 같더라. 그런 뜻은 아마 전해야 되지 않을까...

[앵커]
어쨌든 미국과 북한의 입장은 둘 다 강경합니다. 종전선언이 먼저냐, 선핵 폐기, 추가 조치가 먼저냐 이거 가지고 입장 차이가 분명하게 대립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남북 정상회담 여러 가지 의제들을 조율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이 사이에서 어떤 중재안을 가지고 올지가 가장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앞서 저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한 가지가 뭐냐하면 첫 번째 특사 방북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괜찮다, 인정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없어졌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만나고 해서 없어졌죠. 그래서 이번에 종전선언 자체가 주한미군과 관계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아서 안심할 사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볼 때는 우리 대통령께서 조금 결기를 가지고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저로서는 누누이 말씀드린 바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북핵 폐기의 포기에 대한 명확하고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한테 이야기해 주면 그것을 가지고 내가 반드시 동맹국으로서 내가 미국에게 종전선언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가 받아오겠다, 그런 입장을 보증자 역할론이라고 제가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입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해서 그야말로 인용 가능한 수준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와야지 미국이 움직일 겁니다.

미국을 욕할 문제가 아니고 지금 미국이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이니까 미국을 돌리기 위한 조치는 그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저는 해 보게 됩니다.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 장면이 분명히 미국에도 전달이 될 것이고요.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건 워싱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정도의 환영식을 했고 자신이 워싱턴을 방문한다면 어느 정도 비핵화에 있어서 얻을 건 없겠다, 이런 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저건 남북관계에서 벌어지는 거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DC 방문했다고 저렇게 환영할 일은 전혀 없고요. 중요한 것은 지금 핵신고, 또는 핵신고 부분이 아니라도 이를테면 미국이 두려워하고 있는 게 장거리 미사일이니까 장거리 미사일의 절반 정도를 종전선언한 이후에 한 두 달 내에 미국으로 보내겠다라든지 또는 핵 프로그램을 일단 중단하겠다라든지 꼭 신고해서만 이니셔티브를 낼 필요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신고를 하라고 하는 건 김정은에게는 자기는 이제 핵밖에는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걸 그냥 다 전모를 공개하라는 건 벌거벗으라고 하는 얘기라고 김정은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김정은이 모든 신고를 다 하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비핵화는 포기하는 걸로 아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북한은 그렇게 안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노동신문도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데 대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 그래서 미국이 선 핵 포기 주장하는 건 생억지다, 이런 논평을 정상회담 당일에 또 냈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내가 선 핵폐기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좀 더 한걸음 더 나가달라 이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어요.

[인터뷰]
계속 그렇게 나오고 있어요. 오늘만 나온 게 아니라 며칠 전부터 계속 선 종전선언 이야기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잘한다 못한다는 각 전략적인 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판단할 것은 아니고 문제 해결의 입장에서 본다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바뀌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대통령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그야말로 보증자 역할을 좀 해 주셔야지 문제의 고리가 풀릴 거다. 그다음 조치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들어가는 건데 그걸 하기 위해서라도 실무급에서 협상이 있어야 되는 거고요. 꽤 많은 단계가 이제 필요할 겁니다. 곧바로 덥석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곧바로 덥석 이뤄지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날씨도 좋고 지금 이 환영의 물결을 보면 굉장히 분위기도 좋습니다마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의제로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가 무거운 이런 상황인데요. 지금 저희가 환영, 이런 물결을 봤습니다마는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평양을 갔잖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혹시 남측을 답방할 이런 얘기도 이번에 오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에 있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그걸 제일 듣고 싶어하겠죠.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 아버지도 서울을 오겠다고 했는데 안 왔는데 지금 벌써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는데 서울 한번 왔으면 좋겠다, 이게 아마 합의문에 나온다면 대단한 뉴스가 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서 우리 대통령은 마음 편하게 평양을 가셔도 신변의 위해를 별로 안 느끼시지만 김정은이 과연 서울에 왔을 때 신변의 위협을 안 느낄까? 저는 그 부분이 좀 걱정이 됩니다. 김정은은 틀림없이 나 죽을지도 몰라, 서울 가면. 그런 생각을 분명히 할 거고 주변에서 엄청 말릴 거라고 보기 때문에 . 그러니까 아마 그 부분만 해결이 된다면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만약에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저렇게 완전히 노출된, 이런 상황은 좀...

[인터뷰]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서울 시내에서?

[인터뷰]
역으로 보면 홍 실장님 말씀하신 거 100% 공감하는 부분인데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스타일이나 돌발적이고 그렇게 모험적인 것을 추구하는, 어쨌든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했었으니까 한다고 하면 서울의 심장까지 와서 공개적인 행보를 갖는 것 자체가 대단히 반전의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겁니다.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미북관계에도. 그렇게 본다면 답방은 굉장히 중요한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쓸 수 있는, 만약에 미북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있거나 어려워진다면 그것을 훨씬 더 강력하게 추동해낼 수 있는 걸로 답방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보면 상체를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은 그런 자신감은 갖고 있겠죠, 당연히. 그런데 어쨌든 저렇게 행사하는 것은 북한의 경호를 볼 때 흔한 일은 아니죠. 굉장히 엄하게 경호를 하는데 우리 대통령께서 드러내니까 자기도 약간의 위험부담은 감수하는 건데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리 대통령을 저렇게 환대해서 좋은 성과가 나와야 되는 것이고 저런 형식을 우리가 일단 눈으로 보기는 하지만 너무 얽매일 것이 아니라 진정한 비핵화에 있어서 진도가 나가서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에도 그렇다면 종전선언 할 만하다. 꼭 종전선언이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나름대로 비핵화 조치를 했는데 이게 본질을 건드리지는 않았다고 미국은 생각하는데 그것이 어떤 표현이 되건 간에 진짜로 비핵화하는 의사표시가 되면 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6월 12일날 합의에서 관계정상화, 평화체제. 종전선언이 아니라 평화체제. 종전선언하고 1년 협상을 해야 평화체제로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종전선언도 안 해 주겠다면 북한한테 비핵화를 하라고 계속 압박하는 미국의 태도는 정말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태도는 전혀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여러 가지 성의를 보였는데 그렇지만 국제정치라고 하는 건 힘의 세계다. 정의의 세계가 아니라 공정한 질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간에 현실적으로 미국이 전혀 만족하고 있지 않으니까 어쨌든 첫 걸음이라도 떼달라, 이렇게 해서 시작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지 김정은 위원장을 나무란다든지 왜 비핵화를 안 하느냐, 이런 식으로 본다면 이거는 아예 얘기가 안 될 거라고 보고요.

우리 특사들에게도 얘기한 게 비핵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핵실험장 폐기하고 엔진실험장 해체하고 이런 거 다시 돌이키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다시 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한미연합훈련 그냥 이번에도 돈이 많이 드는데 뭐하러 해? 의미 없는 일이야, 안 해. 그거밖에는 한 게 저는 저는 본 게 없어요. 그렇다면 미국이 지구상의 강대한 나라로서 진짜로 북한의 비핵화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평화협정이 아니라 종전선언조차를 가지고 거기서부터 이렇게 물고 늘어진다는 거는 참 강대국다운 모습이 아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한발 통큰 얘기를 해야 된다라고 홍 박사님은 계속 해 주고 계신데요. 어쨌든 오전에 남북 두 정상이 함께 저렇게 평양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사실 두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평양 시내에서 그렇게 모습을 다 드러내면서 하는 거는 정말 이례적으로 저희가 보는 화면인데요.

오후 3시 반이면 회담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때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인데요.

[인터뷰]
2시간 남았는데요. 일단 시작을 잘했습니다. 오전 시간을 아주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남북한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이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을 채우는 문제가 남아 있는 거죠. 그 내용 채우는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오후 시간을 기대하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상회담이 지나면 예술공연 관람도 같이 하고요. 뭔가 만찬도 함께할 텐데 예전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횟수보다는 이번에 굉장히 잦게 만난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많게는 10번까지도 만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비율상으로 따지면 10번 만날 수 있죠. 만날 수 있고 또 대통령께서도 상시라는 건 석 달에 한 번, 6개월에 한 번 이렇게 만나는 규칙성을 이야기한다면 수시 대화는 충분한 가능한 분위기로 들어갔다라고 볼 수 있어서 언제든지 국가적 현안을 놓고 만나서 상의할 수 있는 틀은 만들어지지 않을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는 장소가 우리 쪽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큰 진전의 하나가 될 수가 있겠죠.

[앵커]
임종석 위원장도 남북 정상의 만남이 정례화하는 중요한 얘기가 있다. 앞서 정상회담 전날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이미 두 번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고요.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해서 2번 하기로 했고 지금 오전에 공항에서 영접을 나와서 이미 3번을 만난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정례화라는 건 규칙성을 이야기하는 거라서 수시화라고 하는 게 아마 정확한 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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