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보다리 산책 나올까?...마지막날 친교 일정 가능

제2의 도보다리 산책 나올까?...마지막날 친교 일정 가능

2018.09.1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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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 날 경우에 따라 '친교 일정'을 진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차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전 세계에 심어준 '도보다리 산책' 같은 이벤트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년 만에 만난 남과 북의 두 지도자가 무릎을 맞대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새소리만을 배경으로, 한 편의 무성영화 같았던 이 모습은 전 세계를 숨죽이게 만들었습니다.

30분간 도보다리 위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독대는 남북 정상 간 신뢰를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평가됐습니다.

세 번째 남북 정상이 만나는 평양에서도 제2의 도보다리 산책 같은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로썬 마지막 날 오찬 없이 귀국하는 일정이지만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마지막 날) 경우에 따라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겠다는 점도 미리 설명 드립니다.]

지난 6월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찬 후 통역 없이 싱가포르 카펠라호텔 정원을 산책하며 교감을 나눴습니다.

앞서 5월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롄 해안가를 함께 거닐면서 양국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남북 정상의 깜짝 방문 장소로 북한이 발전의 상징으로 대내외에 선전하고 있는 평양 여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도보다리 회담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친교 행사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더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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