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수행원 14명·이재용 등 분야별 특별수행원 52명

공식수행원 14명·이재용 등 분야별 특별수행원 52명

2018.09.16.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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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할 공식·특별수행원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정부 인사 14명이 공식 수행원으로, 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대표, 또 여러 사회 원로들과 예술계 명사들이 두루 특별 수행원으로 평양에 갑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이 최종 확정됐는데,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먼저 공식 수행원은 청와대 참모들과 정부 부처 장관 등 모두 14명입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개발과 문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장관들도 수행원에 들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 분야 인사로 구성된 특별 수행원은 모두 52명입니다.

먼저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세 명이 동행합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들이 함께하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과 남북 관계 발전의 새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 총수들과, 현대차는 김용환 부회장이 포함됐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을 해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코레일·한국관광공사 등 포함됐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경협 논의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회 원로 분야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원로자문단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문화예술계 인사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현정화 전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등 대중음악가들도 초청돼,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밖에,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에 있는 큰할아버지에게 손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던 중학생 김규연 양이 수행원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번 공식·특별 수행원들의 정상회담 방북을 통해 남북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공식·특별 수행원에 더해 일반 수행원 90여 명과 기자단까지 포함해 2백여 명의 방북단 구성이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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