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공식·특별수행원 잠시 뒤 발표

평양 정상회담 공식·특별수행원 잠시 뒤 발표

2018.09.16.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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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남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할 방북단 명단이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발표됩니다.

외교·안보 관련 공식수행원 외에 정치권 인사, 대기업 총수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로 꾸려진 특별 수행원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모레 문 대통령을 직접 수행할 방북단 명단이 잠시 뒤에 발표된다는 거죠?

[기자]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북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아침 평양으로 간 선발대 90여 명을 포함해 전체 방북단 2백여 명의 명단이 나오는 겁니다.

먼저 공식 수행원으로는 외교·안보 관련 참모진과 장관들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임종석 위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관련 참모들과 장관들이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했습니다.

이보다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누가 특별 수행원으로 포함될지 관심인데요.

우선 정치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세 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가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했지만, 저 세 명만 동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방북단에 이름을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회 원로 분야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일부가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2박 3일 기간의 구체적인 일정은 언제 발표됩니까?

[기자]
이번 평양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 역시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표합니다.

내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인데요.

앞서 고위급 실무회담이나 군사당국회담 등에서 북측과 일정과 의제에 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하게 회담을 준비해왔습니다.

다만 그동안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일정이 어디에 초점을 맞췄을지 예상해볼 수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핵 폐기'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을 해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이 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앞둔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는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세밀히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4·27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처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참모들도 물리고 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일정을 확대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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