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 비핵화 구체적 이행 기간 예단 부적절"

정경두 "北 비핵화 구체적 이행 기간 예단 부적절"

2018.09.15. 오전 09: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현 단계에서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이행 기간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북한 비핵화 시기는 어느 시점이 될 것이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다만 남·북·미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미 후속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 조치에 대한 더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협의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종전선언을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 공존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성격의 선언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 의원은 종전선언으로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 후보자의 말은 핵무기 개발을 외부의 위협 때문으로 정당화하는 북한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