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오늘 개소...업무 시작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오늘 개소...업무 시작

2018.09.14.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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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오늘 오전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남북 당국자 간에 24시간 상시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 역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것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과 북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건물 앞에서 개소식을 열고 사무소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판문점 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면서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기념사를 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개소가 민족끼리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면서 민족의 전도가 달려 있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개소식 직후 남과 북의 연락사무소장으로 임명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약식 소장 회의를 열고, 직원 상견례와 함께 연락사무소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앵커]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앞으로 어떤 논의 분야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 남북 간에 현안이 되는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면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4정상선언 이행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우리 측에서 파견하는 공동 연락 사무소 상주 인력은 30명입니다.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같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과 시설유지 인력 10명입니다.

북측은 15명에서 2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 상주 근무자로 최고 책임자는 사무처장으로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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