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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양 초청장'에 싸늘한 반응...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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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1 16:24
■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 방북길에 함께 하자는 청와대 제안에 야권의 반응은 싸늘한데요. 평양 가는 비행기에는 누가 같이 타게 될까요?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청와대가 어제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그저께 일요일에 문희상 의장으로부터 정당대표 참석을 해달라는 청와대로부터의 요청이 있었다, 문희상 의장에게 저는 못 가겠습니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임종석 실장이 국회 의장단과 당 대표들을 초청한다는 TV 기자회견이 나오는 거예요. 상당히 놀랐습니다. 저는 분명히 안 간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그 중간에 청와대 등으로부터 대표 수행 또는 동행에 대한 의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단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속으로 사실 조금 언짢았습니다. 이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이번에 들어가시는 것도 특별수행단이 아닙니다. 특별정당, 국회 특별 대표단이에요. 특별대표단이 간다는 것은 대표단으로의 일정을 따로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수행하시는 역할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 고민은 그렇게 하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과 판단을 했던 거고요. 그리고 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당의 이익이나 야당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정말 중차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순수한 의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병준 / 한국당 비대위원장 : 순서가 조금 바꼈으면 오히려 모양이 더 좋을 뻔 했어요.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발표 하셨으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그렇게 생각 안 하시나?]

[김성태 / 한국당 원내대표 : 억지로 국회를, 각 정당을 좀 곁가지로 끌어넣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하죠. 5일 앞두고 초청했다는 건 서로 결례인 것이고 앞으로 각 정당과 국회는 남북관계 실질적 진전이 회담 통해 김정은 입에서 직접 북핵 폐기와 비핵화 구체적 입장 나온다면 한국당부터 팔 걷어붙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 설 겁니다.]

[홍영표 / 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 초청에도 정상회담 6일 전 초청은 정략적인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주장과 행동입니다. 이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은커녕 오로지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청와대 초청에 대한 야권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먼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예의가 아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터뷰]
상당히 입장을 강하게 얘기했고요. 그리고 거절 의사를 명백하게, 뭐하러 왔느냐고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입장은 역시 일반적인, 현재 상황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사실상 광복 후 73년 만에 상황이 남북 간에 화해, 협력으로 가는 중대한 기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도 사실은 8월 16일이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담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또 그런 절차들이 진행됐지만 보수 야당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2007년에도 한나라당만 보수 정당 불참을, 노무현 대통령의 10. 4정상선언이 있을 당시에도 불참을 했거든요.

그 당시에도 국민중심당이라든가 민주당, 민주노동당 이런 정당들, 중도나 좀 진보적인 정당들은 같이 갔는데 그 당시에한나라당은 불참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손학규 대표의 경우 사실은 비준안 처리에서도 우리 적극 나서자고 했다가 지상욱 의원이 무슨 소리냐, 대표가 이렇게 경솔하냐고 반발하는 등 당내에서도 사실은 상당한 반발이 일었거든요.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이라든가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지지층과 향후에 만약에 남북관계가 굉장히 물살을 급하게 간다면 과거에 색깔론 비슷한 그런 정치적 공세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소득주도성장도 사회주의 좌파정책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 그랬었는데 만일의 경우 이것이 본격적인 화해 국면에 들어갈 때는 그동안에 있었던 지지층과 입지가 상당히 곤란할 겁니다.

그런 전반적인 정치정세가 고려가 됐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여당이 좀 더 야당에 대해서 더 예의를 갖추는 모습은 갖출 필요가 있었다라는 생각이 하나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73년 만에 벌어진 역사적인 장면에 야당까지 같이 갔으면 좋았을까, 이런 형식적인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 다 본다면 지금 국면이 정치적인 갈등으로 가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도 당내에서 이견에 부딪쳤다, 이 부분까지 같이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얘기도 들어봤는데 순서가 바뀌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얘기한 바에 따르면 불참하겠다는 의견을 이미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순서가 바뀌었더라도 그 의견에는,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게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지금 오늘 상황에서 다시 정무수석이 와서 설명을 한다고 하는 상황인데 오늘은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완곡하게 이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순서가 바뀌어서 먼저 설명했으면 좋았을 거 아니냐라고 이렇게 하는데 저는 이렇게 해서도 불참했을 거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그제 이미 일요일날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불참하겠다는 걸 그때는 판문점 비준동의안에 대해서 이걸 동의할 수가 없다고 하는 걸 두 가지 이유로 밝혔어요.

비핵화의 이행, 실천에 큰 진전이 없다고 하는 점 하나 있고 그다음에 상당히 엄청난 재원이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서 현재는 비준동의안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는 입장을 밝혔고 어제 오전에 북한에 방북하는 동행 요청이 있더라도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사실은 순서가 바뀌어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사실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에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과거에 대부분 이런 남북평화에 대해서 과거의 경력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볼 때 관심을 많이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혹시 제안을 잘 할 경우에 두 사람이 동의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하는 생각을 청와대가 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두 사람 다 당내의 지지층들 자체가 이러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평화와 정착에 찬성은 하지만 비핵화에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진 유권자들도 꽤 있거든요, 지지층 중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지층과 당내 리더십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본인이 선뜻 응하기 어려운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바른미래당 그리고 자유한국당 입장을 들어봤는데 그런데 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도 평양 초청장에 불참 의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입장에서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지금 상황이 참 곤란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인터뷰]
상당히 당혹스러운 측면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입법부가 행정부와 함께 모든 일을 다 같이 해나간다. 사실은 입법부가 가진 견제와 균형, 여러 가지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르면 삼권분립의 원칙도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을 들어서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데다 더군다나 문희상 의장은 주변이 전부 사실은 야당에 함께하는 그런 의원들입니다. 부의장이 주승용 바른미래당 부의장, 또 자유한국당의 이주영 부의장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이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외통위원장이 바로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 사실상 의장단 전체와 국회 동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아쉽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은 어떤 당리당략이라든가 또는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기보다는 물론 추계 심사가 들어오고 비용에 대해서 철저하게 이 부분은 짚어야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에서 작년 말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어떻습니까?

전쟁위기까지 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3자가 만들어낸 정말 중요한 흐름들, 남북 정상회담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오랜 단계로 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대한민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이렇게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저는 문희상 의장도 적극적으로 입법부의 이런 독립성을 보장받더라도 함께 설득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좀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회의 지형도 역시 여소야대 국면이라든가 또는 의장단의 구성, 이런 측면들과 또 입법부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서 문희상 의장이 결정을 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시간이 있습니다.

좀 더 저는 적극적으로 청와대, 여당도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회도 일을 해야죠, 남북관계에서.

앵커

지금 김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야당에서도 같이 가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계속 해 주고 계신데 일단 야권의 입장을 보면 초청 과정에 어떤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본질적으로 방북길에 같이 가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배경이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명분상으로 이야기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일단 당의 지지층들의 입장을 고려한 그런 측면이 좀 있습니다.

사실은 국민의 뜻과 여야가 다 뜻을 모아서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끌어내는 게 굉장히 바람직한데 왜 그러면 현재 부정적으로 하느냐 하면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비핵화의 김정은 위원장의 여러 가지 말들은 있습니다마는 구체적인 비핵화 실천에 진전된 것은 별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다음에 이걸 또 비핵화의 과정에서 남북경협을 통해서 일종의 비용이 들어가는 게 있거든요.

그걸 야당은 상당히 엄청난 비용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건 비용추계서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그걸 견제하고 감시하고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이런 측면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우리가 가서 같이 가게 되면 일종의 같은 책임을 느끼고 그러한 같은 행동을 하는 그런 입장에 처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제가 보기에는 현재 상황에서 국회의장이라든가 당 대표가 가는 건 그러한 부담이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일반 외교통일위원회라든가 이런 남북관계특위라도 있다면 그런 의원들이 여야가 함께 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나중에 비핵화가 일종의 실천이 어느 정도 이뤄질 때는 그때는 여야 지도부까지 다 같이 해서 같이 진짜 축하를 하면서 더욱 그걸, 비핵화의 실천을 앞당기는 그런 것으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또 여기에 더해서 들러리가 될 수는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한병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수행이 아니다, 그러면서 특별대표단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국회 차원의 또 다른 뭔가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말로도 들리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도 국회가 대통령 수행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우리의 국회와 같은 동격의 위상 아니겠습니까?

당시 2007년에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우리 국회 대표단이 만나서 여러 가지 국회 회담이라든가 또 입법의 문제, 남북 간의 그런 교류의 문제를 많이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평화의 물꼬가 터지고 최근에 유소년 축구단이라든가 평양에 가서 축구를 하고 서로 간에 지금 교류가 시작됐고 이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한의 공동 입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진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공동선수단도 활동을 했고요.

이런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는 남북 경협이 시작되고 한반도의 신경제지도, 그 중심은 신북방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북한으로 가는 새로운 길목을 열어야 지금의 경제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도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민간의 교류와 더불어서 국회가 그 역할을 해 준다면 훨씬 더... 그리고 국회는 또 분명히 이후에 만일의 경우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진행이 잘 된다면 남북 국회회담이 또 열릴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입법부 간에 교류가 진행이 되고 여러 가지 법도 새로 만들 수 있을 가능성도 모색을 해야 할 할 텐데요.

그런 과정에서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입법부가 이번에 들러리 서는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야당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8월 16일날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서 이 얘기를 이미 했습니다.

그렇다면 야당은 대통령 얘기를 무시하고 있었을까요? 그동안에 친밀하게 준비하고 청와대 요청도 해서 자료도 받고 준비를 했었어야 합니다. 청와대도 물론 부족하 것 같습니다.

야당에게 적극적으로 자료도 주고 설득하고 이런 과정을 이미 했어야 됐는데 좀 뒤에 가서 이런 논란이 일게 된 것, 청와대도 그 부분은 분발해야 될 거고요. 야당도 정말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한다면 이미 한 달 동안 치밀하게 준비하고 청와대와 협의를 했을 텐데 지금은 들러리가 되느냐 얘기하는데 아무래도 역시 지지자를 바라보는 정치적인 그런 맥락이 강하지 않나 그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국무회의에서 지금 상황을 두고 아쉽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발언 내용을 들어보셨습니다.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란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남북 간의 국회회담의 단초를 열어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오늘 이야기한 건 문 대통령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 그러냐면 문 대통령의 최근 언급을 보면 연말까지 이러한 비핵화와 남북한 평화 정착에 진도를 굉장히 빼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적인 여러 가지 지지와 국내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상징적으로 여야의 대표들과 국회의장단과 함께 가고 싶어했던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거부한 걸 왜 당의 자기 지지층이든가 당리당략적 입장으로 생각하느냐, 힘을 여기서 모아달라고 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대통령과 함께 가지만 대통령 수행이나 동행이 아니라 국회의 별도의 특별대표단으로 가서 북한의 국회와 남북 국회회담을 준비하는 그런 차원으로 가는 거라고 해서 국회에 다시 한 번 재고를 요청하는 의미로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거부를 어제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야당 부의장들이 동행하지 않겠다고 해서 같이 수용하는 의미로써 그렇게 했습니다마는 국회의장 입장에서는 그런 게 있습니다.

지금 지난번에 김대중 전 대통령 때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정상회담 때도,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정상회담 때 7명의 정치인이 갔습니다마는 그 당시도 현직 국회의장은 가지 않고 전직 국회의장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당시 1년 전까지 국회의장을 했던 사람이 갔거든요.

국회의장이 의전서열 1위고 삼권분립이라는 차원에서 그런 자리에 과연 가는 것은 국력을 모으는 데에서는 바람직합니다마는 국회의장으로서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외국의 경우도 그런 국회의장이 대통령 행사에 같이 가는 경우는 거의 아주 드문 사례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청와대가 좀 더 효율적이고 좀 실무적으로 뒤에서 사전에 협의할 때 잘 고려해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주일 뒤에 평양 가는 비행기에 누가 함께하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누가 동행하게 될지도 주목되는 상황인데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일이 있습니다.

이거 역시 국회의 결정이 중요한 문제인데요. 무슨 문제인지 보고 오겠습니다.

4월에 나온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이 3차 남북 정상회담 전에 국회에서 처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일단 지금으로 볼 때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인터뷰]
어려워졌죠. 왜냐하면 이미 야당에서, 특히 두 야당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고요. 또 원내대표 간의 회동에서 결국은 일단은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정상회담 이후의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자라는 그런 입장을 내놨거든요.

이건 합의이기 때문에 그 합의가 깨지기는 쉽지 않고요. 그러나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단은 비준안을 국회로 넘겼습니다.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사실상 외통위에서 관련해서 일단은 검토를 해야 되고요. 검토를 통해서 함께 나온 비용추계안이 있거든요.

비용이 과연 얼마 정도 들 것이냐. 과거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비용추계의 경우는 노무현 정부 때, 2007년에 정상회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14조 3000억 원 정도의 비용추계안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됐거든요.

그렇다면 오늘 넘어온 그 안의 내용들이 과연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내용들과 어떻게 일정하게 협의를 해서 나갈 것인가. 그리고 비용추계가 과연 어느 정도 야당도 설득할 수 있는 선이 될 것인가, 이 부분을 놓고 협의를 할 텐데 일단 야당에서는 왜 지금 넘겼느냐, 정상회담 끝나고 넘겨야지라고 일단 비판하고 있고요. 그다음 여당은 협의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야당에서는 비판하고 있다, 반대하고 있다 이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야권에서 반대하는 구체적인 배경은 뭐라고 봐야 됩니까?

[인터뷰]
좀 전에 이야기했습니다마는 반대하는 이유는 비핵화를 북한이 말로는 약속을 했습니다마는 그리고 사전에 풍계리 실험장을 폐쇄하거나 그런 것은 했습니다마는 핵 폐기하는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는 가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경협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런 것을 비준동의할 경우에 당의 지지층을 고려해서, 그런 것 때문에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있죠. 그러니까 비핵화의 진전이 뚜렷하게 없다는 점과 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건데 아까 비용 이야기를 했는데 비용 이야기는 지금 판문점 선언을 비준동의를 해야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른 건데 거기에 보면 중대한 재정부담이 따르는 남북합의서에 대해서는 국회가 비준동의권을 갖는다고 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판문점 선언에 보면 거기에 10.4 선언에 나온 사업들을 이행한다라고 되어 있고 거기에 경의선이라든가 이런 것, 도로나 철도들을 개설한다고 하는 것들이 들어 있는데요.

그런데 비용에 대해서 비용이 오늘 정부에서는 비용추계서를 했는지 현재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과거에 이명박 정부 때 계산을 한 겁니다, 그때. 14조 정도가 든다라고 되어 있는데 오늘 어느 정도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야당에서 비준동의안에 현재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데. 당장은 정쟁 우려 때문에 3차 정상회담 이후로 늦췄습니다마는 그 이후에도 야당이 쉽게 동의할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일단국회로 공이 넘어갔는데 일주일 사이에 국회에서 다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여당에서는 지금 현재 외통위 차원에서라든가 기촌적인 논의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본격적인 논의는 정상회담 이후에 하더라도. 그런데 제가 보기에 넘어오면 현재 당장 외통위원장이 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에 당장 상정해서 논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 일주일 사이에 정치권에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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