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서 ICBM 등장 안 해"...수위 낮춘 듯

"北 열병식서 ICBM 등장 안 해"...수위 낮춘 듯

2018.09.0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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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오늘 오전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은 등장하지 않았는데 최근의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수위를 대폭 낮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오전에 열병식을 진행했다고요?

[기자]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오늘 오전 평양에서 진행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열병식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오늘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시작해 1시간가량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열병식 규모는 지난 2월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습니다.

평양 현지에서 취재 중인 외신에 따르면 관심을 끌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등장하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을 참관했지만 별도의 연설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내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인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함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석단에 서서 리 상무위원장과 잡은 손을 높이 들어 북중 우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개막연설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당 상임위원장이 했는데, 핵 무력이 아닌 정권의 경제적 목표를 강조해 행사의 기조를 비교적 부드럽게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북한 매체는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를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대규모 열병식을 할 때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민들에게 생방송을 내보내던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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