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동작구, 유치원 위험 제대로 안 알려"

홍철호 "동작구, 유치원 위험 제대로 안 알려"

2018.09.09.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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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기에 처한 서울 상도유치원이 이미 몇 달 전에 지반 붕괴 위험 의견을 받았지만, 동작구청이 의견서를 건축주와, 감독 업무를 하는 감리사에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해당 유치원은 지난 3월 자체적인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취약한 지질 상태라 철저한 조사 없이 시공하면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서를 받았습니다.

유치원은 4월 2일 의견서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동작구청에 보냈지만, 구청 측은 이틀 뒤 설계사와 시공사에만 의견서를 보내고, 감리사와 건축주에게는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의원은 동작구청이 의견서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붕괴위험 의견을 알 수 없게 됐고, 유치원 요구대로 대책을 마련할 시기도 놓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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