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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핵목록 동시교환...'반걸음'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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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9 00:06
앵커

이번 방북 특사단 파견은 꺼져가는 북-미 간 핵 협상의 불씨를 살릴 마중물 외교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선언과 북핵 목록의 동시 교환을 매개로 북미 양측에 반걸음씩 양보를 권고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웃는 얼굴로 특사단을 맞이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를 몰라 준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단행한 만큼 이제는 미국이 한걸음 움직일 때라는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무력충돌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 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그러나 미국은 핵사찰 신고가 비핵화의 첫걸음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먼저 핵 사찰 목록을 제출하면,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여전히 해야 할이 많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략적 전환'을 설득하는 일도 계속될 것입니다.]

종전선언이 먼저냐, 핵 목록 제출이 먼저냐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진 상황.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해온 문재인 대통령은 양측에 반걸음씩 양보를 유도하고 나섰습니다.

북-미가 핵 사찰 신고와 종전선언 채택을 각각 대내외에 공약한 뒤 동시에 맞바꾸는 방식입니다.

일단 북한은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주한미군 철수는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없는 것 아니냐 (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길잡이 역할에 나선 문 대통령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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