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파격 제안했을까?...특사단에 쏠린 눈

김정은, 또 파격 제안했을까?...특사단에 쏠린 눈

2018.09.05.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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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대북특사단의 방북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렸는데요.

이번에도 우리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단 면담은 성사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그때처럼 다시 파격 제안을 했을지 관심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첫 대북특사단의 방북 직후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의지와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전한 겁니다.

이 때문에 이번 특사단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열쇠를 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면, 남북관계는 물론 비핵화 문제까지 사실상 빈손 귀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의용 / 대북특사단 대표 : 평양에 도착한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 면담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북 직전의 우려와 달리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전격 성사되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핵화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면,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남북관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이 재추진되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연내 종전선언 논의도 순풍을 탈 수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미 간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 자기들이 확보해야 할 최소의 조치들 그게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완화 부분과 관련해서 미국이 양보한다면 (자기들도 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과장성 있게) 좀 더 파격적인 핵 신고를 하겠다…(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거든요.)]

반면 김 위원장이 북미 관계개선과 종전선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면 당분간 물꼬를 트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나절 만에 우리 특사 파견을 수용한 데 이어 직접 특사단을 맞이한 김 위원장이 내놓을 카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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