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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손학규·정동영...'올드보이' 당 대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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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3 23:12
■ 이종근 / 前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드보이일까요, 골드보이일까요. 주제어 보시죠. 올드보이 3인방. 여의도 올드보이 전성시대가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화면 봤습니다마는 그때 당시 같이 뛰던 분들이 또다시 정치의 주요 무대에 올라오셨고 각 당의 대표를 맡으셔서 좋게 보면 경륜 있는 정치인들의 귀환 이렇게 골드보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예전에 그런 말이 있었죠. 올드미스라고 하는 그걸 골드미스라고 얘기해 달라고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걸 표현하신 것 같은데요.

앵커

골드가 붙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금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저는 정치가 언제까지 그러면 새로운 정치 인물들이 많이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바뀌고 있고. 물론 나이 드셨다고 제가 무슨 규정을 해서 올드보이 안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계가 새로운 인물들이 자꾸 발굴이 돼서 정치의 어떤 신선함과 혁신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는데 자꾸 예전에 했던 분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한계가 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정치가 예전의 타성에 젖어 있어서 변하지 못한다고 하면 국민의 수준은 점점점 향상돼가고 있는데 그 국민의 수준을 제대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마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앵커

한때는 대권을 꿈꿨던 분들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이 지금 여야 대표로 1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그 일성을 다시 한 번 저희가 키워드로 정리를 해 보면 이해찬 대표, 강한 여당 되겠다. 손학규 대표, 갑질 양당 무너뜨리고 7공화국 건설하겠다. 정동영 대표는 작지만 강한 민주평화당 이렇게 일성을 내걸었습니다. 아무래도 관록 있고 또 큰 꿈을 그리던 분들이니까 여야 관계가 상당히 어떻게 보면 협치보다는 기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세 분의 서로서로의 관계를 보면 옛날에 굉장히 서로를 비난했던 시절도 많아요. 이해찬 총리 시절에 손학규 지사 시절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해찬 총리가 이렇게 대놓고 비난을 한 적도 있어요. 정치는 나는 고수인데 손학규는 나보다 한참 아래 하수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지금 현재 지사 중에 지방자치단체장 중에 대통령감은 하나도 없다.

손학규 지사가 그 얘기 듣자마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정치는 잘 할지 몰라도 이해찬 총리는 행정은 0점이다. 자기가 지사도 해봤고 그걸 또 얘기한 겁니다. 이런 공방들이 어떤 인연이 , 굉장히 그런 악연도 있었지만. 사실 이 세 분의 전력을 보면 물론 장외투쟁이 한두 번씩 다 있었지만 의회주의자들이에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명분 없는 장외 투쟁을 하거나 혹은 명분 없는 투쟁일변도의 그런 정당 정치를 해온 분들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서로 협상을 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타협을 보려고 노력은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 분이 이야기했던 주장들이 그렇다고 해서 이념적으로 서로 부딪치는 주장들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연정이든 협치든 좀 더 의회주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일단 해봅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영상으로 보여드렸지만 문희상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어떻게 보면 좀 뼈 있는 설전이 오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희상 의장이 올드보이 요즘 귀환한다는데 박수현 전 대변인은 갑자기 왜... 거론하면서 패잔병이라고 비유를 하셨고요. 그러다 보니까 손학규 대표가 올드보이가 아니고 O를 G로 바꿨습니다. 골드보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골드보이면 금메달이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그리고 아까 제가 올드미스, 골드미스로 얘기했는데 그것도 골드미스의 의미는 그런 거였어요. 그 당시에는. 그러니까 혼자 독신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싱글로 계시지만 정말로 화려한 싱글로 계시는 분들이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 그렇게 우리가 규정을 하지 않습니까? 본인도 그렇게 규정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올드보이로 규정짓지 말고 경륜을 갖추고 있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분이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마 골드보이라고 그렇게 얘기하신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7공화국 얘기도 하신 것 보면 제가 볼 때는 기회만 되면 대권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능력을 갖고 있는. 능력이라기보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큰 꿈은 사실 바른미래당에서 본인이 지난번 선거대책위원장도 하시면서 큰 꿈은 본인은 마지막까지도 대선까지도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줬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걸 발판으로 해서 좀 더 정치적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영향력 있는 위치와 자리를 계속 가지고 가고 싶어하시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올드보이의 귀환. 손학규 대표에게 협치가 잘 이뤄질까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언론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지금 이런 상태에서는 협치 안 된다. 손학규 대표가 대표가 되자마자 바로 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손학규 대표는 지금 공격해야 될 대상이 대통령이라고 완전히 프레임을 잡은 거예요. 그러니까 협치를, 예를 들어서 이해찬 대표라든지 정동영 대표하고 협치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말인즉슨 정치학적으로는 맞죠. 왜냐하면 협치는 정치 그러니까 협치의 대상은 대통령이나 혹은 정부가 야당들과 함께하는 것이... 야당이나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것이 협치라고 한다면 나는 지금 대통령과 상대를 해야지 이해찬 대표와 상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그런 의미로 협치를 이야기하신 건데 문제는 어쨌든 이 세 분이 만약에 저는 이게 있습니다.

만약에 제대로 정치를 못한다 그런다면 세 분이 함께 세대교체의 대상이 돼버려요. 이미 세 분이 올드보이로 묶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 사람이 함께 묶인다는 부담감도 있을 거예요. 분명히 다음 전당대회나 혹은 새로운 세대들이 봐라, 세대교체를 못 했기 때문에 정치가 이 모양이다라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을 아마 세 분이 유념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관록을 믿고 뽑아준 대표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또 실력으로 입증을 해야 하는 그런 부담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 상상을 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한번 부를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올드보이 삼인방에 김병준 비대위원장까지 하면 마치 옛날 TV 보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정부 때 일을 했던 분 아니에요. 또 그때 당시에 장관했던 분, 정동영 장관도 같이 하셨었고 그래서 다 뭐랄까요, 같이 일도 해 본 경험도 있고 그다음에 연관성이 있는 분들이고 또 올드보이라는 말도 자꾸 써야 되는데. 어쨌든 그런 상황이 되는 거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1차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오는 걸 저는 바람직하게 보고 그러나 어쨌든 대표가 다 되셨으니까 저분들이 잘 마음을 맞춰서 우리나라 정치가 좀 국민의 비판을 받지 않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대통령이 협치의 대상이고 대통령이 뭘 내놔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있는데 왜 대통령을 대상으로 협치를 하라고 합니까? 그러니까 본인은 바른미래당 대표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뭐라고 얘기했어요. 국회가 잘 협치를 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니까 저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마치 민주당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는 당인 것처럼 인식되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 자체도 협치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와 잘 상의하셔서 좋은 결과 꼭 내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조만간 협치도 잘 되고 해서 골드보이 전성시대, 이런 얘기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야당에서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굉장히 비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지금 일단 청와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북특사 성과 아니겠습니까? 당장 모레 대북특사가 방북하게 되는데 6개월 전보다는 좀 어려워진 여건에서 가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6개월 전에 갔을 때는 똑같은 점은 뭐냐하면 정상회담이에요. 그때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갔고 지금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는 건데. 6개월 전에는 정상회담만 제대로 일정을 합의를 해도 그건 큰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상회담의 일정, 그거는 기본이고 플러스 알파. 왜냐하면 지금 북미 회담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단순히 어떤 의전이라든지 퍼포먼스로만 지금 결과를 낼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일정을 잡아야만 한다. 그 결과를 갖고 오지 아니한다면 사실 기본적으로 똑같은 정상회담에 불과하다라고 국민들이 인식을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똑같은 5명이 가지만 굉장히 큰 부담이 있을 거예요. 실질적으로 김정은이 나오냐 안 나오냐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약속하느냐. 그 약속을 받아내서 돌아와야 된다는 부담감. 그러니까 확실히 6개월 전과는 다른 상황이죠.

앵커

그런 의미에서 대북특사단, 이번에 당일치기 방북을 하게 되는데 특사단을 응원해달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특사단이 우리 스스로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안고 간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특사단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올렸고요. 특사단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조기 방북과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해서 마중물 역할도 해 주기를 바란다. 냉엄한 외교 현실에서 미국의 전략적 인내와 동의 없이 시대사적 전환을 이룬다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전례 없이 긴밀하게 미국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특사단 파견 이틀 전에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간절함을 호소를 한 건데 응원해 달라고 글을 올렸는데 보니까 임무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럼요. 맞습니다. 두 가지, 제가 중요하게 부분이 있어요. 뭐냐하면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건 뭐냐하면 북미 간에 관계가 완전히 꽉 막힌 상태 아닙니까?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되면서 북미 간에 상당히 어려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요. 이 상황을 풀기 위한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 임무가 우리한테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특사단이 그 부분에서 일정 부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태도 변화에 대한 메시지랄까요, 아니면 최소한 남북 정상회담에서, 9월에 있을 남북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비핵화가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드는 문제, 이 문제가 우리 정부로서는 가장 간절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두 번째, 임종석 실장이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뭐가? 미국의 동의 없이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이라든지 남북 간 경협은 불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 말은 결국 얼마나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대북 정책이나 대북 관계개선을 하고 있느냐는 부분에 대한 강조거든요. 그러니까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가 얘기하는 것은 미국의 동의 없이는 북한과 어떤 경협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일부 야당이나 아니면 일부 진영에서 공격을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미국을 무시하고 남북 간에만 먼저 나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임종석 실장이 절대 그런 게 아니다. 미국과 함께 보조를 맞추고 열심히, 그러니까 한마음으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협력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한 메시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9.9절에 못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여부, 이게 변수가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큰 변수가 될 겁니다. 폼페이오가 방북을 하지 아니 한 상황도 방북하기 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야만 했거든요. 두 번에 걸쳐서. 그런데 이번에는 만나지 않았어요. 그거는 중국과 지금 북한 간에 무엇인가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가 지적한 것도 북한을 대놓고 지적하지 않고 중국의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미국이라든지 혹은 우리의 입장에서는 북중 간, 사실은 어느 정도의 중국이 북한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데 현재 만약에 9.9절에 안 가고 지금 안 팔리고 있다라는 것이 나온다면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풀 수 있는 해답이 없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당일치기지만 김정은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어쨌든 어려운 여건에서 대북특사가 간절함을 안고 방북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과 같은 멤버인데요. 이번에도 같은 선물을 갖고 돌아올 수 있을지, 저희가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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