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호 전까지 PC방도 허용...일과 후 병사외출 시작

점호 전까지 PC방도 허용...일과 후 병사외출 시작

2018.08.19.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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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됩니다.

일과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부대 밖으로 나갔다가 점호 시간에 맞춰 복귀하는 제도인데요, 자리를 잡을 경우 병영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가나 면회 등을 제외하고 부대 밖 출입이 제한됐던 군부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10월 말까지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 됩니다.

육군의 경우 3·7·12·21·32사단 등 5개 부대와 해군 1함대, 해병 2사단 8연대와 6여 단 군수지원대대, 연평부대 90대대가,

공군은 1전투비행단과 7전대, 305관제대대, 518방공포대가 시범부대로 선정됐습니다.

이 부대 병사들은 저녁 6시부터 점호가 열리는 밤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부대 밖 외출이 가능합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외출 가능 병사는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전체 인원의 35%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휴가자가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15% 안팎의 병사가 외출 가능한 셈입니다.

외출 이후 음주 행위는 금지되지만, PC방 출입 등과 같은 취미생활 등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엄격한 평가와 전·후방부대 형평성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시범운영 중인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과 함께 외출 제도까지 정착되면 현재의 병영생활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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