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역전이냐...주말 영남권 표심 경쟁

굳히기냐 역전이냐...주말 영남권 표심 경쟁

2018.08.11. 오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는 25일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당권 후보들이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표심 경쟁을 벌였습니다.

각각 세대교체론과 경제, 강한 여당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며 선거 운동 열기를 더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호남과 충청, 강원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주말을 맞아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송영길 후보는 '죽은 세포'에 이어 김진표, 이해찬 후보를 '흘러간 물'에 비유하면서 또다시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바꿔주십시오. 정동영, 손학규가 다시 돌아오는데 한 번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10년 만에 다시 복귀하는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가서야 되겠습니까?]

'경제 당 대표'를 자처한 김진표 후보는 정부 여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인 민생 경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살려서 소득주도성장의 바퀴를 돌리고 벤처창업 전사들이 혁신성장의 바퀴를 힘차게 굴려서 우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여러분!]

불통 이미지를 벗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끌어들여 소통을 통한 강한 여당 대표 이미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강호동하고 이경규가 하는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 보셨죠? 저는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딱 한 마디만 부탁하겠습니다. 한 표 줍쇼!]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한발 앞선 가운데 송영길·김진표 후보가 혼전을 벌이는 '1강 2중' 구도로 나타났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다음 주말에는 수도권으로 무대를 옮겨 갑니다.

오는 25일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굳히기와 역전 드라마를 위한 당권 주자들의 기 싸움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