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유튜브로 '北 석탄 반입' 비판...與 "정쟁 대상 아냐"

김병준, 유튜브로 '北 석탄 반입' 비판...與 "정쟁 대상 아냐"

2018.08.1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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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사실과 관련해 보수 야당의 공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정부가 위조 사실을 알고도 반입했는지 의심된다며 국정 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일부 업체의 일탈 행위라며 정쟁으로 삼지 말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여당을 비판할 때 국가주의를 단골 메뉴로 이용했던 한국당 김병준 위원장이 이번에는 유튜브를 이용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북한산 석탄이 반입되는 과정을 모니터링 했어야 했다며 이 과정에서 국가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대로 이른바 '먹방' 규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없어야 할 곳에 있다며 기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유엔 제재가 이렇게 강력하게, 또 미국이 아주 자체적으로 강력한 제재를 하는 마당에 국가가 그런 일탈이 있는지 없는지를 제대로 봐야 될 때, 이런 데는 국가가 없다는 말이에요.]

한국당은 정부가 미리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번 북한 석탄 반입을 일부 업체의 일탈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업체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에 힘쓰면 될 일이라며 일부 야당의 국정 조사 요구는 정쟁만을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송행수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북·중·미가 얽힌 복잡하고도 긴박한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무책임한 주장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굳건한 한미공조 속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더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코앞에 두고 비판 소재를 제대로 잡은 한국당과 걸림돌을 없애려는 민주당 사이의 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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