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정의당으로 대거 이동"...우클릭 영향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으로 대거 이동"...우클릭 영향

2018.08.11.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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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이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대거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민주당의 우클릭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지난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동반 하락한 겁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대선 직후보다 8% 포인트 떨어졌는데 특히 진보층 이탈이 도드라졌습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대선 직후 66%까지 치솟다 최근 조사에서 54%로 떨어진 반면,

그 사이 정의당의 경우 17% 포인트 급상승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자들의 흐름도 비슷합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6% 포인트 떨어졌는데 낙폭만큼 정의당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민주당에 비판적 지지를 보냈던 진보층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중도층이 정의당 지지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보층은 금융 정책 등 민주당의 우클릭 행보가, 중도층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 경제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추혜선 / 정의당 의원 : 후반기 원 구성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입법연대를 제안했는데, 이대로라면 3당의(민주·한국·바른미래) 적폐입법 야합일 뿐입니다.]

평화당이 정동영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진보 행보를 이어가는 것도 민주당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평화당에 개혁 담론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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