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3차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의견 조율"..."선순환 구조 필요"

靑 "한미, 3차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의견 조율"..."선순환 구조 필요"

2018.08.10.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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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13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미국과도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완화 조치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양쪽 모두에 명분을 만들어 주는 중재 역할이 기대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취소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체제보장 의지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대신 듣고 전해줬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5월 27일 2차 남북정상회담 기자회견) :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오는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도 청와대는 백악관과 활발하게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이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한미 간 의견 조율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프로세스와 연내 종전선언의 확실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겁니다.

북한은 핵실험장 폐쇄나 미군 유해송환 등 조치를 보여줬는데도 미국이 체제보장에 성의를 안 보인다고 비난하고

반대로 미국은 북한이 핵시설 신고 같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며 의심하고 있어 양쪽이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명분을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취하고 있는 비핵화 조처에 미국도 상응하는 조처로 성의를 보여서 상호 신뢰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사이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평양이 유력한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미리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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