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살 미화 정상 아냐"...또 막말 논란

홍준표 "자살 미화 정상 아냐"...또 막말 논란

2018.07.29.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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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건너가며 페이스북 정치는 이제 하지 않겠다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자살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홍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는 것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회찬, 이름 석 자는 없었지만 누가 봐도 노 의원의 극단적인 선택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사자인 정의당은 무능한 홍 전 대표의 막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을 미화한 것이 아니라 노 의원의 삶에 공감하고 아파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예의 없는 홍 전 대표의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도 홍 전 대표가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여야,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비판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는 SNS에 다시 글을 올려,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 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간 홍 전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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