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당권 주자들의 첫 주말...'수도권·봉하'

여당 당권 주자들의 첫 주말...'수도권·봉하'

2018.07.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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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본선에 오른 이후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송영길·김진표 의원은 수도권에서 표심을 다졌고, 이해찬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의원의 주말 첫 공식 일정은 민주당 청년당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습니다.

젊은 층의 정치 참여 확대를 통한 혁신을 얘기하면서 무엇보다 '세대교체론'을 강조했습니다.

또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탈락 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도 나섰습니다.

김진표 의원은 '저인망식' 표심 잡기로 응수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내 몇 안 되는 경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 5년 설계도를 책임지고 만들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출신으로, 이런 어려운 시기에 뒷짐 지고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본선행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좌장인 친노·친문 표심을 일찌감치 확고히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의원은 앞서 SNS에도, '민주당의 역사, 이해찬'이라는 글을 올리며 민주당의 적통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 후보는 조만간 당의 진로에 대한 각자의 구상을 밝히면서 당권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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