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퇴근길 시민들과 맥주 '짠'!

문 대통령, 퇴근길 시민들과 맥주 '짠'!

2018.07.27.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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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어제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가 술렁였습니다.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서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퇴근길 시민들과 만나 맥주잔을 부딪혔습니다.

서울 광화문 인근의 맥줏집.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다들 놀라셨죠? 고용노동부 장관 만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오셨을 텐데…. (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님 만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이 자리에는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 구직자와 경력 단절 여성, 또 최저임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영업자와 근로자 등이 참석했는데요.

다들 장관과의 간담회 정도로 알고 왔던 겁니다.

문 대통령의 깜짝 등장에 놀란 건 가게 밖의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수십 명이 유리창 너머를 구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몸을 가게 쪽으로 돌려 셀카를 찍는 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온 사진을 얻기 위해서겠죠.

자, 이 좋은 날에 '건배'가 빠질 수 있겠습니까?

[이종환 / 음식점 운영 : '아싸'로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다 대통령님께서 아끼고 사랑해주십시오! 다 같이 아끼고 사랑합시다!]

기억하시나요?

퇴근길에 국민들과 술 한 잔 기울이는 것, 취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약속이었죠.

[문재인 / 대통령 :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그 약속도 지킬 겸, 또 최근의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겸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자만도 못한 상황이 됐다"는 식당 사장님부터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끊기는 바람에 현장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는 주부까지 대통령에게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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