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무사 개혁 필요 커져...송영무 등 잘못 따질 것"

문재인 대통령 "기무사 개혁 필요 커져...송영무 등 잘못 따질 것"

2018.07.26.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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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본질이고 기무사 개혁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 경위에 대해서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관련자들의 잘잘못을 따져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령 문건을 두고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령관이 전 국민 앞에서 말싸움을 벌인 이틀 뒤.

유례를 찾기 힘든 군 내부 갈등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공개된 것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본질은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건 보고 경위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관련자들의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기무사 개혁 TF의 보고가 끝난 뒤에 책임의 경중을 가려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송영무 장관 경질 가능성도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책임을 따져보고 문 대통령이 그에 따라 판단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송 장관을 경질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고, 다시 적임자를 찾기도 어렵다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면서 기무사 개혁 TF가 서둘러 개혁안을 제출하고 지시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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