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원 소환 조사? 특검 vs 정의당

정의당 의원 소환 조사? 특검 vs 정의당

2018.07.26.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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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 의원 별세 이후, 과거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올렸던 협박성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검이 이 글에 등장한 정의당 의원을 조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자, 정의당이 발끈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완장을 차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이른바 '지라시' 같은 허위 사실을 오히려 부풀리고 있다는 겁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지난해 대선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한 심상정, 김종대, 노회찬 의원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 이렇게 적혀 있죠.

어제 특검은 이 글과 관련된 인물, 그러니까 정의당 심상정 김종대 의원을 조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상 중인 정의당에서도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상융 / 특별검사보 : 보도에 나왔던 (드루킹)트위터의 협박성 글 내용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심상정, 김종대 의원은) 장례식 기간인데, 소환하기는 어려운 거 아닙니까. 드루킹과 핵심 경공모 회원, 드루킹과 같이 구속기소된 사람들에 대해 불러 좀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에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하겠습니다.]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지금 특검의 행태는 허위정보를 확대 재생산, 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 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들을 음해하려는 것입니까? 정의당은 특검의 이런 무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특검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사 협조를 구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진의가 잘못 전달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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