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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의 정치인 노회찬이 남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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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24 12:34
재치 있는 입담의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대중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수많은 어록을 남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치인 노.회.찬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건, 바로 이 말일 겁니다.

[故 노회찬 의원 (2004년 YTN 출연 당시) : 지난번 판보다는 괜찮은데 보니까 세척 덜 된 곳도 군데군데 있고, 완전 새 판은 아닙니다. (고기는 그대로입니까?) 고기는 굽다만 고기도 남아있고, 새 고기도 다시 온 것 같은데….]

17대 총선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을 때죠.

거대 양당인 한나라당, 민주당을 오래된 '삼겹살 불판'에 비유하면서 이제는 판을 갈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故 노회찬 의원 (2013년 대법원 징역형 확정 판결 직후) : 폐암 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릅니까.]

'삼성 X 파일' 속 떡값 검사 실명을 폭로한 뒤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고인.

정작 금품을 주고받은 사람은 처벌받지 않고 자신만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상황을 '의료 사고'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국정감사장이나 대정부질문에선 논리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의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故 노회찬 의원 (2016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당시) : 전직 부장검사가 전화 두 통으로 서민들이 평생 벌어도 못 벌 돈을 벌어들이는 '전관예우의 법정'에서 과연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합니까? 만 명만 평등할 뿐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의의 여신상은 한 손에는 전화기, 다른 한 손에는 돈다발을 들고 있을 뿐이에요.]

[故 노회찬 의원 (2016년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당시) : 대한민국의 실세 총리가 있었다면 최순실이에요. 나머진 다 껍데기에요. 잘 알고 계시잖아요.]

[황교안 前 국무총리 (2016년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당시) : 그렇게 속단할 일 아닙니다. 국정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故 노회찬 의원 (2016년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당시) : 속단이 아니라 뒤늦게 저도 깨달았어요. 지단이에요.]

서두른 판단, '속단'이라는 말을 늦은 판단, '지단'으로 맞받아치는 여유는 탁월한 순발력과 통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故 노회찬 의원 (2017년 국회 감사원 국정감사 당시) : 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

2017년 국감장에선 신문지를 깔고 드러누워 화제가 됐었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독방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니, 훨씬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일반 재소자들과 비교하면 호텔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보여준 행동이었습니다.

그의 언변은 노동 운동을 하며 익힌 것이라고 합니다.

정치건 경제건 노동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다 보니 말솜씨가 늘었다는데요.

이제는 고인의 푸근한 유머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저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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