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권 경쟁 합류...국회 법사위, '계엄령 문건' 공방

이해찬, 당권 경쟁 합류...국회 법사위, '계엄령 문건' 공방

2018.07.20.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군사법원과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4대강 사업 감사 등을 둘러싼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이해찬 의원이 당권 경쟁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계속 관심사였는데, 결국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군요?

[기자]
민주당 최다선 의원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고심 끝에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의원 측은 후보등록 시작일인 오늘 오후 2시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명실상부한 친노·친문계 좌장인 만큼 출마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혀왔습니다.

앞서 김진표, 최재성, 전해철 의원 등 다수 친문계 의원들이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권 도전을 결정하겠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의 대진표도 사실상 완성됐습니다.

오늘 이종걸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민평련계에서는 이인영 의원이 설훈 의원과 논의 끝에 단일 후보로 당 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김두관 의원까지 합쳐 모두 8명이 차기 민주당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압축될 예정인 가운데 누가 컷오프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법사위원회에는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석했다고요?

[기자]
국회 법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군사법원과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두 기관의 업무보고를 위해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인삿말을 통해 최근 기무사 관련 의혹들은 특별수사단에 의해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면서, 기무사 개혁을 통해 군의 불법 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이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송 장관의 보고 누락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송 장관은 지난 3월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최 감사원장에게 의견을 물어본 뒤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최 감사원장은 구체적인 문건 없이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 법률 검토라고 인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