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인적 청산? 새 이념·가치 따라 가려질 것"

김병준 "인적 청산? 새 이념·가치 따라 가려질 것"

2018.07.18.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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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바로 세우겠다며 당 혁신 방향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떤 인물들로 비대위가 구성될지가 한국당 혁신 방향을 엿볼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수습을 위한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의 가치와 이념, 기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나서겠다고 혁신 방향을 밝혔습니다.

인적 쇄신 역시 과거 행적이나 계파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 체계나, 아니면 어떤 정책적 노선에 대해서 같이 갈 수 있는 분인가, 없는 분인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이 다 정립되고 난 다음에 평가가 나오겠죠.]

다음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은 있다며 기준에 맞지 않는 인물은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비대위의 활동 기한은 적어도 올해는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비대위 활동이 끝나도 전당대회에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당내 반발 세력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도 김 위원장이 주도하는 쇄신 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따르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병준 위원장과 더불어 우리 당의 노선과 방향성이 현실에 맞게 재정립돼 나갈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비대위원으로는 한국당과 인연이 없던 학계와 시민사회, 청년 인사를 영입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여론을 전달할 초·재선 의원과 원외위원장 등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혁신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르면 이번 주 드러날 비대위원들의 면면을 통해 엿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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